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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감독: 조지 밀러 (George Miller)

-------제작: 조지 밀러 (George Miller)

더그 미첼 (Doug Mitchell)

P.J. 보텐 (P.J. Voeten)

 

-------각본: 조지 밀러 (George Miller)

브랜든 멕카시 (Brendan McCarthy)

닉 라소리스 (Nick Lathouris)

 

-------출연: 샤를리즈 테론 (Charlize Theron) ------- 퓨리오사

톰 하디 (Tom Hardy) ------- 맥스 로카탄스키

휴 키스 번 (Hugh Keays-Byrne) --------- 임모탄 조

로지 헌팅턴 휘틀리 (Rosie Huntington-Whiteley) ------- 스플렌디드

니콜라스 홀트 (Nicholas Hoult) -------- 눅스

 

최신 영화입니다. 스포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1985년에 나온 매드 맥스: 비욘드 썬더돔 (Mad Max: Beyond Thunderdome) 이후로 무려 30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입니다. 30년이면 강산이 3번 바뀔 시간이고, 그래서 그런지 사실상 이 영화에 남은 잔재는 시리즈의 분위기를 제외한다면 조지 밀러 감독과 1편의 악역인 폭주족 토커터 역을 맡았던 휴 키스 번이 다시 한 번 악역인 임모탄 조 역을 맡은 것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리부트라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시리즈 특성상 각 작품간의 연결고리가 상당히 희박했던 걸 감안하면 (1편과 2편은 2편의 오프닝 씬을 통해서 어찌저찌 이어지는 게 보이지만, 3편은 아예 2편에서 지로 캡틴 역의 브루스 스펜스가 다른 역으로 나오고 분위기도 상당히 달랐습니다.) 사실상 이 시리즈에 리부트라는 건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반적인 틀은 2편의 그것을 따랐으며, 주인공인 맥스의 행동 패턴과 중간 중간 나오는 여자아이나 중간 중간 나오는 묘사를 보면 1편과 이어지는 건 확실한데 (근데 또 보면 다른 사람도 환상 속에서 나오는 것 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애마인 블랙 인터셉터가 그리도 허망하게 작살나고 탈취당한 걸 보면 (예고편에 나옵니다. 스포 아닙니다.)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말이죠. 그냥 이전 영화들이 그랬었듯이 같은 세계관 내의 독립된 영화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영화는 어땠을까요? 간단히 말하죠. 이 영화는 근래 나온 블록버스터들 중에 최고의 영화들 중에 하나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근래는 10년입니다. , 10년이요. 역시 명장 실력 어디 안갑니다. 조지 밀러는 자신이 탄생시킨 시리즈의 특성과 장점을 확실히 판단하고 그걸 확실히 밀어붙였습니다. 일단 액션이 굉장합니다. 쓸데없는 군더더기도 없고, 박력과 스피드감을 향상시키겠다고 카메라를 흔들어대는 멍청한 짓도 안합니다. (애초에 이런 쉐이키 캠 기법 자체는 호불호 자체도 극단적으로 갈리긴 하지만, 본 시리즈 마냥 잘 쓰는 게 아니면 보는 사람의 집중력을 떨어뜨려서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극단적으로 줄여줍니다.) 특히 잘 조율된 연출 덕분에 액션씬이 2시간 20분동안 계속 되는데도 불구하고 마 감독님의 트랜스포머 시리즈 마냥 늘어지고 지루해지는 거 없이 긴장감의 끈을 팽팽하게 잡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거대한 전투 트럭과 그걸 쫓는 수 십 대의 전투 차량들의 추격전은 무지막지하게 폭발적이고, 한 방 한 방이 무지하게 강합니다. 다른 액션 영화들이 아 터졌네’, ‘맞았네수준이라면, 여기서는 진짜 한 방 한 방을 R등급 빠와 덕인지 무지막지한 사운드와 함께 진짜 괜찮은 건가 싶을 정도로 과격하게 내지르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영화 특유의 무지막지한 스피드감도 그렇고, CG 따위 없이 진짜 개 박살내는 폭발씬 등.... CG와 쉐이키캠으로 범벅된 최근 액션 영화에게 엿을 날리는 듯한 무지막지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운드 굉장합니다. 정키액셀은 미친 것 같아요. 아니, 음악이랑 영화가 한 몸입니다. 둘 중 하나 떼어놓으면 말이 안되는 그 경지에 이르렀어요. 안그래도 영화가 폭발적인데, 음악은 한 술 더 뜹니다. 그리고 예고편에 나오는 음악이 영화에서 다 나옵니다, 그것도 더 적절한 상황에서요. 그걸로도 모자라서 음악 자체를 영화 내의 소품으로 까지 써먹습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치고 박고 싸우는 와중에 빨간 내복 기타리스트는 끝 없이 기타만, 정말 기타만 연주하는데, 그렇게 연주하는게 예술적일 정도로 영화 내 장면과 상황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신 분들은 진짜 기타리스트 하나는 못 잊을 거예요... 쉬고 있다가 갑자기 트럭 나오니까 황급히 다시 연주하는 거 보고는 그 직업정신이란...)

 

그리고 사막밖에 안 나오는 영화지만, 그래도 특유의 화면빨도 굉장합니다. 묘하게 밝은 듯 한 사막의 색깔 톤과 새파란 하늘이 그야말로 강렬한 대비를 이뤄서 굉장히 아름다워 보여요. 사막 특유의 메마르는 듯한 느낌이 극대화 되어있는데도 말이죠.

 

마지막으로 캐릭터성인데, 모든 캐릭터가 잊혀지지가 않는 수준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무지하게 멋있게 생긴 톰 하디가 연기하는 맥스가 묻힐 정도입니다. 샤를리즈 테론의 퓨리오사는 그냥 존멋 그 자체고, 임모탄의 다섯 부인들의 캐릭터성 역시 확실하며, 니콜라스 홀트의 성장하는 병신으로서의 캐릭터성도 좋습니다. (특히 그 광신도 연기는 진짜 굉장합니다ㄷㄷ) 또한, 자기 주장이 참 강한 디자인의 임모탄도 인상적이였고요. 물론 가장 인상적이였던건 빨간 내복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여하튼 요약하면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그야말로 명장이 자신의 역량과 돈을 있는 대로 때려부어서 만든 엄청난 작품입니다. 아마 액션 영화계열에서는 다크나이트처럼 하나의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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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욕심을 버리면 인생이 편해집니다. 과제를 버리면 대학생활이 편해집니다. 학점을 버리면 학고가 빨라집니다.


2. 


쏜애플의 시퍼런 봄 콘서트 버전. 2집에서 좀 더 대중적으로 변했지만, 그래도 최근 한국 인디 밴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매하는 법도 잊었고 콘서트 가는 법 조차 잊었습니다. 이 분들 단공 가고 싶네요, 네.


3. 할 얘기가 없군요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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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감독: 잭 스나이더 (Zack Snyder)

-------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Nolan)

엠마 토머스 (Emma Thomas)

데보라 스나이더 (Deborah Snyder)

 

-------각본: 데이빗 S 고이어 (David. S. Goyer)

 

-------출연: 헨리 카빌 (Henry Cavill) ------- 클락 켄트/ 슈퍼맨

에이미 아담스 (Amy Adams) ------- 로이스 레인

 

 

2016년 개봉을 확정지은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의 전작이자,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이 되어야 했을, 반지만 신나게 닦고 광내다가 지옥으로 떨어져버린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Green Lantern)을 대신해서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영화, 맨 오브 스틸입니다. 개봉 전부터 영상 하나 만큼은 최고인 왓치맨 (Watchmen), 300 등의 영화들을 감독한 잭 스나이더가 감독을 맡고, 말이 필요없는 21세기의 거장인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아 슈퍼맨을 다시 스크린으로 부활시킨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었으며, 이외에도 러셀 크로우, 에이미 아담스, 케빈 코스트너에 다이안 레인 같은 화려한 배우진, 그리고 음악감독인 한스 짐머와 각본가인 데이빗 고이어와 같은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제작진 등, 이 영화는 뭐 하나 빠짐 없는, , 2013년 여름 시즌의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와 같은 명작이 되었어야 했죠.

 

그렇다면 결과는 어땠을까요? 일단 저는 슈퍼맨 영화로서는 이 영화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만한 영화라고 봅니다. 이전 클래식 슈퍼맨 시리즈에 부족했던 (특히 슈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에 사람들이 특히 바랬던) ‘슈퍼맨이라는 초인에게 걸맞는 화려한 액션, 그리고, 히어로의 그럭저럭 설득력있는 탄생기에, 마블 영화들에서 부족했던 나름대로 매력있는 악당에 배우들의 호연.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슈퍼 히어로 영화계의 명작이 아닌, 그저 잘 만든 히어로 액션 영화 정도로 만든 단점들 역시 상당히 큽니다.

 

먼저, 액션의 과잉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액션씬은 지금껏 나왔던 히어로 영화들 중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우려와 다르게 잭 스나이더 본인의 장기이자 고질병인 슬로우 모션을 자제하고 만들어 낸 액션 연출은 그야말로 화려함과 폭발력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액션에 한해서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 영화 장르의 액션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고 봐도 무방이 아닙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보여주는 히어로들의 집단 액션씬도 이 영화에서 슈퍼맨과 조드 일당이 벌이는 도시 철거쇼에는 한참을 미치지 못해요.

 

하지만, 문제는 액션씬의 거의 대부분이 영화 후반부에 몰려있는데다가, 그게 또 개그나 대화 같은 거 없이 심할 정도로 사운드, 비주얼적으로 극한에 가까운 것만 보여주다 보니 나중에는 이에 익숙해져서 지루해지는 효과까지 불러옵니다.

 

그리고 전반부의 루즈함입니다. 액션이 거의 후반부에 몰려있다 보니까 전반부는 슈퍼맨의 과거, 왜 슈퍼맨이 됬는지, 그리고 다른 스토리를 진행시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잭 스나이더는 스토리 연출에 그렇게 까지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원작이 있는 왓치맨의 경우에는 원작의 컷을 강박증 걸린 환자마냥 똑같이 복사하는 식으로 연출해서 스토리 전개 면에서도 문제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게 불가능하다 보니까 지루하게 설명하고 교차 편집을 통해서 과거를 보여주는 식인데, 이건 크리스토퍼 놀란이 잘 하는 거지, 잭 스나이더가 잘하는 게 아닙니다. 장면 장면은 늘어지고, 작중 필요한 설명은 모두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서 합니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의 대사가 길고 어려워요. 흡사 말하는 설명충들만 모인 영화 같습니다. 각 캐릭터가 자기의 개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영화의 스토리와 주제를 설명하기만을 위해 희생된 느낌이 어느 정도 들어요.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슈퍼맨에 걸맞는 매우 뛰어난 액션 연출과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괜찮은 영화입니다만, 같이 가지고 있는 몇 몇 큰 단점들이 아쉬운 그런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확실한건 이 영화가 해낸 것은 조나 헥스와 그린랜턴의 영화화의 대 실패로 사실상 완전히 망가져 버린 듯 해 보였던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는 거죠. 개별 영화로는 좀 아쉬울 수 있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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