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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Last Time'

 

어느덧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영화다.

 

실질적으로 휴 잭맨이 촬영한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가 엑스맨(2000)’임을 생각하면 그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울버린이라는 캐릭터 하나와 보낸 셈이다.

 

33살의 늦은 나이로 울버린이라는 가장 인기가 많은 만화 캐릭터배역을 통해서 휴 잭맨은 할리우드에서도 손에 꼽히는 스타가 되었으며, ‘프리즈너스’, ‘반 헬싱’, ‘레 미제라블’, ‘리얼 스틸등 다양한 영화에서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건, 정작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울버린의 솔로 영화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더 울버린(2013)’은 모두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의 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에는 부족한 영화들이었다. 심지어 더 울버린(2013)’아이덴티티(2000)’이나 앙코르(2005)’, ‘3:10, 투 유마(2007)’의 제임스 멘골드라는 걸출한 감독이 만들었음에도, 과도한 일색으로 인해서 저평가 받는 수모까지 겪었다. (물론 이건 국내에 국한되는 이야기이고, 해외에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은 동시에, 나름대로 제작비의 4배 가까운 흥행 수입을 올리긴 했다.) 이렇듯, 휴 잭맨의 울버린캐릭터는 휴 잭맨을 스타덤에 올린 캐릭터임에는 분명하지만, 그와 반대로 관객들에게는 제대로 와닿지 못한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31일에 개봉 예정인 로건(2017)’에 거는 기대는 꽤 크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영화로서, 트릴로지 중 마지막 영화가 될 본작은, ‘로건이라는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히어로가 아닌, 온전히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울버린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예고편을 보면 그 동안의 엑스맨 영화들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돌연변이들이 멸종한 미래를 배경으로, 고독함과 우울한 정서가 주가 된다. 특히, 지금껏 공개된 2개의 예고편에 삽입된 조니 캐쉬의 'Hurt'와 Kaleo의 'Way down we go'는 예고편의 이러한 분위기와 정서를 더 강화시켜준다. 


또한, 더 이상 힐링 팩터가 제 기능을 못한 채 상처입고, 고통스러워하는 울버린을 볼 수 있다. 또한, 본작의 새로운 캐릭터이자 히로인 역할을 할 ‘X-23'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흡사 킥 애스시리즈의 힛 걸과 매드맥스2: 로드 워리어(1981)‘의 야생 소년의 야성적인 모습을 섞어놓은 듯한 캐릭터로, 이런 그녀가 로건을 만나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될지가 기대된다. 그 밖에도 완전히 늙어버린 채 치매에 걸려버린 프로페서 X',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에서 잠시 볼 수 있었던 칼리반’, 그리고 본작의 메인 빌런이 될 예정인 뮤턴트 혐오주의자이자 사이보그인 도널드 피어스의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나와봐야 알겠지만,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황량하면서도, 희망적인 분위기는 이전의 울버린영화들을 잊고 다시금 기대를 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본 작은 국내에서는 31일 개봉 예정이며, 북미에서는 33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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