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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골드스톤

각본: 로버트 블로크

원작: 진 로덴베리

출연: 윌리엄 샤트너, 마엘 바렛 로덴베리, 레너드 니모이, 마이클 스트롱

 

1. 드디어 8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Mudd's women과 다르게 다시 살짝 무거운 에피소드입니다. 풀어내는 방식도 TV 시리즈의 한계와 방영시간의 한계 덕분에 살짝 엉성한 편입니다.

 

2.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엑소 3 행성에서 5년 전에 실종된 로저 코비 박사와 교신이 되고, 로저 코비 박사는 자신의 약혼녀인 간호사 크리스틴 채플과 커크 선장만이 행성 표면의 자신이 살고 있는 동굴 입구로 내려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내려가자 당연히 동굴 입구에는 아무도 없고, 이를 꺼림직하게 여긴 커크 선장은 2명의 보안 요원 (빨간 쫄쫄이;;)들로 하여금 내려오게 합니다. 그리고, 로저 코비 박사를 찾기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보안 요원 중 하나가 추락사하고, 채플의 오랜 친구이자 코비 박사의 조수인 브라운 박사가 채플을 낯선 사람 마냥 대하는 등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3. 이제는 흔한 클리셰가 되어버린 인간 수준으로 뛰어난 안드로이드가 주 소재입니다. 다른 앤터프라이즈 크루 없이 코비-채플-안드레아-커크 4명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잘 꾸려나간 건 칭찬할 일이긴 합니다만... 캐릭터도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안드레아는 그 엄한 복장도 그렇고 작중 행동이 워낙 임팩트 있어서 기억에 남네요.

 

4. 단점을 말하면 반전이 너무 뻔하고, 커크의 말 한 마디 덕분에 그제야 자신에게 프로그래밍 된 게 비논리적이라는 걸 깨달은 고대 안드로이드의 설정도 살짝 흔하고 안이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부분에 와서는 키스한다=사랑한다 식으로 논리가 꼬아지는 바람에 자폭해버리는 안드레아와 코비박사에 다다라서는 그냥 작가가 글 쓰다 놔버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과 예산이 한정된 TV 시리즈에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문제 해결부분이 말이 안되지는 않는데, 그 전까지 끌고 온 거 생각하면 5분도 안되서 다 날려버리는 미친 날림 전개를 보여줍니다.

 

5. 또한,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뇌파를 복제하는 부분도 웃겼던게, 커크가 스팍에게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서 뇌파 전송 중 스팍을 혼혈이라며 까는 말을 하는데, 이게 또 안드로이드에게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당연히, 안드로이드는 의도하지 않고 그 말을 하게 됨으로서 스팍에게 가짜임을 들키게 된다는데, 대체 왜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대충 되는 건데;; 아니 그 이전에 찰흙같은걸 사람 옆에 끼워넣고 빙글빙글 돌려서 복제하는 것부터 좀 웃기긴 합니다.


 


6. 개그 포인트는 커크가 럭을 제압하기 위해 뽑아든 바위가 참 좆같이 생겼다는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좆같이 생겼어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안드레아의 복장이 시대를 생각해도 참으로 엄하다는 정도랑 감정이 없다는 거 증명한답시고 코비가 명령한 키스하고 뺨때려를 진짜 무감정해보이게 하는 장면도 꽤 웃깁니다.

 

7. 역시 빨간 셔츠는 죽습니다. 만고의 진리죠. 사실 빨간 셔츠가 죽는 건 할수 없어요. 노란색은 지위쪽, 파란색은 과학, 의학쪽이라 죽일 수가 없으니, 남는 건 기술직들과 그 밖에 사람들이 입는 빨간색만 남는 거죠. TNG 이후로는 유니폼이 개편되어서 레드셔츠의 저주는 사라진 듯 보였지만... 리부트 후에 당연히 부활했습니다.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빨간 점프 슈트, 그리고 빨간 셔츠를 입으라니 얼굴이 찌그러지는 체코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설정상으로 채플이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입니다. 물론 등장은 The naked time에서 먼저 했지만, 시간대 순으로 보면 이 에피소드가 먼저입니다. 로저 코비 박사를 찾기 위해서 자기의 커리어도 포기하고 앤터프라이즈에 승선했다는 설정입니다. 물론 코비가 이미 죽은 걸 확인한 후에는 앤터프라이즈 호에 계속 남기로 결정함으로서 고정 크루로서 남게됩니다. 참고로 왜 리부트 후에는 크리스틴 채플이 안 나오는데, 설정 상으로는 앤터프라이즈호가 아닌 다른 함선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는 캐롤 마커스에 의해서 언급이 되기도 하고요.

 

9. 다음 에피소드는 Mir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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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하비 하트
각본: 스테판 칸델
스토리, 원작: 진 로덴베리
출연:
윌리엄 샤트너
디포레스트 켈리
레너드 니모이
로저 카멜

1. 힐링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죽는 사람도, 배드 엔딩 뜨는 사람도 없고 말이죠.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심지어 악역도 다음에 한 번 다시 등장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깁니까?

2, 줄거리를 말하자면, 소행성대로 들어간 무허가 화물선을 잡으려다가 앤터프라이즈 호의 엔진이 과열되어 고장나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무허가 화물선은 과열을 견디지 못하고 소행성과 충돌, 폭발하게 되고, 승무원 4명만 겨우겨우 앤터프라이즈 호로 탑승하게 됩니다. 탑승객은 각종 밀수혐의로 집행유예중인 할코트 머드(이하 해리 머드)와 3명의 여자입니다. 그리고, 이 4명의 탑승객이 앤터프라이즈 호에 승선한 후 부터 함선 내에서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3. 일단 설정상으로는 딜리튬 광산인 라이젤 12가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일겁니다. 또한, 이후의 에피소드인 I,Mudd에서 다시한번 우려먹히게 될 사기꾼 할코트 머드가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이기도하고요. (참고로 이후에 할코트 머드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한 번 더 등장하고, DC코믹스에 나온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리즈의 코믹스에서도 한 번 더 등장한다고 합니다;;)

4. 에피소드 자체적으로 비중이 있는건 머드와 머드가 데려온 3명의 여자중 하나인 이브와  커크와 라이젤 12의 광부 중 하나인 벤 칠드레스 정도입니다. 이야기 자체도 흔한 외모지상주의를 비꼬는 내용입니다. 이야기적으로도 별 다른게 없어요. 사실 신부들을 거래하는것이 딜리튬 수정이랑 엮여있지만 않았다면 굳이 스타트렉의 에피소드로 다뤄질 필요도 없었겠죠. 다르게 말하면, 이전에 소개했던 The cage 나 Where no man has gone before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에피소드들과는 다르게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음악도 그거에 맞춘건지 꽤 발랄하고, 악역이라 할 수 있는 해리 머드의 캐릭터도 매력적입니다. 거기에 맞춘건지, 그동안 앤터프라이즈가 당장 함선이 폭파되거나 빼앗길 정도의 위기를 겪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에피소드에서 함선과 승무원들이 겪는 위기는 그래도 그렇게 까지 다급하지 않습니다.

왠지 자라나라 머리머리를 외쳐주고 싶을 정도로 벗겨진 서부 영화풍의 옷을 입은 아재인데, 배우인 로저 카멜이 밉지않고 왠지 귀엽고(?) 능글맞은 악역을 잘 연기해줬습니다. 죄질도 그리 크진 않아요. 사기긴 하지만 못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살아온 여자들을 외행성의 남자들에게 데려다주려는 것 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사기를 친건 나쁜겁니다. 결국은 재판으로 회부되었으니;;)

5. 여하튼 이전화들과 다르게 꽤나 발랄하고 가벼운 분위기의 에피소드입니다.

6. 포인트는 여자들에게 뿅가는 본즈와 스카티. 특히 본즈 아재는 The man trap 때 자기 옛 여친으로 변장한 괴물도 신한테 사과하고 쏴재낀거 생각하면....ㅋ.. 그리고 탈모갤이 이 에피소드를 싫어합니다. 라이젤 12가 땅 파먹고 살기 팍팍한 행성인건 알지만 그래도 그거 보여주겠다고 4빡빡이는 너무 하지 않습니까... 문어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다섯 마리.....

7. What are little girls made of? 로 찾아뵙겠습니다.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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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진 로덴베리

감독: 레오 펜

각본: 리처드 매드슨

출연: 윌리엄 섀트너, 드포레스트 켈리, 레너드 니모이 


1. 꾸준히는 쓰고 있지만, 업로드 주기가 느려져서 군대 가기 전 까지 시즌 1을 끝낼 수 있는지 심히 고민되는 스타트렉 TOS 에피소드 가이드, 6번째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2. 적은 내부에 있다. 완벽한 제목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제목이 모든 걸 설명해줍니다. 밤이 되면 영하 120도 까지 떨어지는 행성으로 탐사를 나간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 그러던 와중 자성을 가진 바위에서 굴러 떨어진 사고를 당한 대원 피셔가 다시 함선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빔 업 과정 도중, 바위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몸에 묻은 자성 물질로 인해서 트랜스포터가 고장나버립니다. 그로 인해서 트랜스포터를 통해서 이동한 사람이나 물체는 두 개로 분리가 되어버립니다. 야성적이고 사악한 부분과 그걸 제외한 온순하고 지적인 부분으로요. 


당연하지만, 우리의 커크 선장은 분리되었고, 사악한 부분은 함선에서 깽판을 부립니다. 그리고 트랜스포터가 고장이 난 상황이니 남은 대원들은 당연히 밤이 되면 영하 120도 까지 떨어지는 그 행성에서 구조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되고요. 과연 사악하고 비이성 적인 부분이 떨어져나가, 지휘력과 판단력이 극도로 떨어진 커크함장은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3. 인간에게 있어서 어두운 면, 즉 인간의 단점도 한 사람을 이루는 부분이고, 그것이 없으면 안된다는 메세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4. 사악하고 비이성적인 커크를 연기하는 윌리엄 섀트너가 굉장히 웃깁니다. 말할줄 아는 야만인을 보는 느낌인데, 자꾸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함을 마구 질러댑니다. 더군다나 얼굴 까지 클로즈업을 하다보니 분장팀이 열심히 그린 아이라인 번진것 까지 다 보여서 아주 웃깁니다. 


5. 의외로 트랜스포터에 문제가 생긴, 즉 공돌이 적인 부분에서 생긴 문제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도 작중에서 스카티의 비중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뭐, 그건 부수적인거고, 사실은 인간이 가진 이중적인 면모의 중요성이 중점적으로 다뤄진 에피소드니까 할 수 없죠. 


6. 각본가가 '놀랍도록 줄어든 남자'(Shrinking man),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의 작가인 리처드 매드슨입니다. 이외에는 '환상특급'(Twilight Zone) 시리즈 중 몇 몇 화의 각본을 담당한 바도 있죠. 


7. 다음 에피소드 Mudd's Women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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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 다 하나 했더니 TOS 5번째 에피소드. 특히 The Menagerie 편의 경우는 2개의 에피소드지만, 우려먹기니 그 쪽은 대충만 보고 넘어갈 예정입니다. 


2. 내용을 요약하면 폭발 직전의 행성에서 나온 바이러스 하나 덕분에 함선 전체가 개판나고 그 와중에 행성 폭발이 가속화 되는 상황까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 이 두가지가 맞물리면서 상당한 스릴감을 선사합니다.


3. 동시에 이 에피소드는 상당한 수준의 개그 에피소드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바이러스는 사람의 감춰져있던 본성을 드러내게 하는 (작중 설명에 따르면 체내 수분을 알코올 비스무레한 걸로 바꿔서 정신착란을 일으킨다는군요.)물건인데, 이걸로 인해 승무원들의 행동이 아주 진국입니다. 자기가 아일랜드 왕의 후손이라 지껄이면서 함선을 점령하고 아이스크림 파티 한답시고 괴랄한 노래를 불러대는 놈이 있는 가 하면, 술루는 웃통을 벗고 삼총사에 나오는 대사를 읊으며 함선을 싸돌아다니며 칼을 휘둘러대고, 스팍은 감정이 북받쳐올라와서 울어대는등.... 이것들이 하나하나가 꽤 웃긴 동시에 함선 내 상황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위기상황과 맞물려 작중 분위기를 꽤나 잘 고조시킵니다. 


4. 그 외에는 크리스틴 채플 간호사가 처음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배우는 마엘 바렛으로, 훗날 진 로덴베리의 아내가 되며, 이미 The cage 에피소드에서 부선장(Number one) 역할을 맡았던 적이있습니다. (J.M 콜트는 그렇게 잊혀집니다ㅠㅠㅠ)


또한, 여기서 처음 시간 여행에 대한 밑밥을 깔아두면서 이후 에피소드들에서 시간여행 관련 전개들이 가능해졌어요. (작중에는 71시간 과거로 갔다고 합니다.) 물론, 이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스타트렉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전개라고 보는 시간 냉전까지 나오고 말았지만. 


5. 다음 에피소드인 The enemy within 으로 돌아오겠습니다.


ps: 본편 최고의 개그씬: 커크가 스팍 정신차리라고 싸다구 3방 날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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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에도 말했듯이 초창기 TOS 시리즈의 기본 패턴은 미지의 무언가를 만나고 위기에 빠진 다음 거기에서 벗어난다...입니다. 이 패턴의 경우 좋은 점이 있다면 연출가의 역량이 좋을 경우에 이 패턴을 지키면서 큰 제작비를 쓰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 편이 바로 그 정확한 예시 되겠습니다.


2.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랫동안 테이시스 인들이라는 전설속의 종족이 살았다 생각되는 테이시스 행성에서 14년을 살아남은 찰리 에반스라는 소년이 엔터프라이즈로 오게 됩니다. 에반스는 다른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적이 없어서 사춘기도 제대로 지나지 못하는등, 사회화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인거죠. (심지어는 여자도 처음본걸로 나옵니다.) 이렇듯, 커크를 비롯한 승무원들이 찰리와 같이 지내기 시작한 그때부터 선내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3.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하나의 사회에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에게 있어 중요한건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인간에게 힘이 주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에피소드예요.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마지막의 풀어내는 과정이 살짝 어설프긴 했지만 스릴러적인 감각이 아주 뛰어납니다.


4. 다음 에피소드는 5화인 The naked time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허... 군대 가기 전에 시즌 3 까지 끝낼 수 있을까... 이 속도로 가면 반년은 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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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파일럿을 벗어난 스타트렉 TOS 본 시리즈. 당연하겠지만, 시리즈의 특징이 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정립이 됩니다. 일단, 기본 멤버인 커크, 스팍, 멕코이, 술루, 우후라가 등장하며, (스코티의 경우는 나올 건덕지가 없어서..) 복장 역시 특유의 형형 색깔의 유니폼도 제대로 확립되었으며, 특유의 커크 선장의 오프닝 나레이션까지. 이제야 스타트렉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듭니다. 다만, 아직 셔츠로 부서 구별하는 것 까진 안 가서 그런가, 빨간셔츠의 저주는 아직 없네요.


2. 내용은 TOS 초반의 미지의 외계인을 만난다 → 위기에 빠진다 → 해결 

의 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그 외계인이 항상 보면 참 참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금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고지능의 변신가능한 빨판 외계인이라...


3. 크레이터 박사와 외계인 (작중에선 그냥 creature라고만 묘사됩니다. 작중에선 설정상 거의 멸종한 버팔로에 비유됩니다.)의 관계가 참으로 기이합니다. 자기의 아내도 죽여버린 종족인데도, 뭐든지 변신이 가능하고 지능이 높다는 점 덕분에 쉽사리 죽이지도, 증오할 수도 없게된 관계라니... 이 관계는 한 때, 낸시 크레이터를 사랑했던 멕코이 박사(=본즈)와도 계속됩니다. 그녀와의 추억과 사랑 때문에 쉽사리 그녀를 흉내낸 외계인을 죽이지 못하고, 커크가 죽어가는 걸 보고 겨우겨우 정신차려 죽일때 마저도 신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정도니...


4. 개그 포인트: 낸시가 creature라는 걸 증명하겠답시고, 주먹으로 퍽퍽(이긴 한데 진짜로 못 때리니 가짜 티 팍팍나게) 때리는 스팍. 그러면서 '얘가 인간이면 이거 버티겠음 ㅇㅇ?'하는데 귀여우면서 웃깁니다. 


5. 그리고 그 시절 TV 시리즈의 한계인지 외계인 디자인은 괜찮은데, 분장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시대를 생각하면 감안 가능.


6. 그러면, 다음 에피소드 Charlie X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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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피소드 순서상으로는 4번째지만, 이 작품은 The cage에 이어서 만들어진 두 번째 파일럿입니다. 그래서 먼저 리뷰합니다.


2. 스토리로는 연상되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키라예요. 실제로, Where no man has gone before의 스토리는 아키라와 유사합니다. 커크를 카네다, 미첼을 테츠오, 정체 불명의 의문의 전파를 테츠오를 초능력자로 만든 아키라 연구진이라고 보면 딱 맞죠. 아니면 아키라가 익숙하지 않으면, 크로니클로 비유하겠습니다. 미첼을 앤드류, 커크와 엘리자베스가 맷의 포지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러고 보면 무시무시하게 제목 잘 지었네요. Where no man has gone before은 스타트렉의 주제를 잘 나타내는 단어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이 가보지 못한' 영역 까지 도달한 미첼과 엘리자베스를 나타낼 수도 있으니.


3. 반전요소도 깔끔하게 처리되었고, 엔딩도 약간은 씁슬하긴 하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꽤 좋습니다. The cage와 다르게 이 물건이 정규 에피소드에 편성되어 방영됬는지 알겠더군요. 또, 나름대로의 액션에도 신경을 썼는지, 마지막의 난투극이 그 시절 생각하면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또, 초능력의 연출도 그 파직파직 거리는 번개 말고는 아주 좋아요. 특히, 함선을 개판으로 만든다음 스크린 너머를 통해 스팍을 지켜보는 연출이 인상깊었어요.


4. 캐릭터 활용도 좋은 편. 심리학자 여성 과학자의 캐릭터가 좋습니다. 후반부에서의 전개가 급하게 진행되는데, 이 캐릭터의 존재로 그 급한 전개가 당위성을 가집니다. 스팍도 드디어 캐릭터성을 확립해서 제대로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아직 프로토타입의 느낌이 강하지만, 술루, 스카티도 등장하는데, 반갑더군요. 


5. 의상의 경우는 The cage의 스웨터에 가까운 내복;; 근데 개인적으로는 저 디자인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직 빨간 셔츠가 없어서 살색 내복이 미친듯이 죽어나갑니다. 


6. 저 빛나는 눈깔이 초능력을 가진 인간이 가지게 되는건데, 참....구려요ㅋㅋㅋㅋ시대를 생각해도ㅋㅋㅋ꼭 은박지 붙여놓은것 같잖아요. 뭐, 컬러렌즈도 없던 시절이니 이해는 합니다.


7. 여튼 재밌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공식적인 첫번째 에피소드인, The man trap으로 하겠습니다.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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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계획 따위 말아먹고 시작하는 에피소드 가이드. '스타트렉에 관하여'와는 따로 진행합니다. 나름대로 힘쓴다고 사진도 넣어봤어요.


2. 참으로 구구절절이 많은 에피소드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이 에피소드는 1964년 제작당시에 The cage(쇠창살, 우리)라는 제목에서 The Menageries(동물원의 야생동물을 의미)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던 적이 있는데, 즉 이후에 방영되는 The Menageries 에피소드의 제목과 같습니다. 실제로 The Menageries 2부작에 The cage의 장면을 잘라 넣습니다. (애초에 이 The Menageries 에피소드 자체가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을 다루는 재탕 에피소드였죠.) 그리고 The Menageries 에피소드 방영 이후로 다시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The cage 로 바뀝니다.


3.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 에피소드가 TV에서 방영이 된 적이 없다는거죠. TV 방영은 되지도 않았고 (NBC 측에서 에피소드 자체가 지루하고, 지나치게 철학적이라는 이유로 방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얘들이 방영 자체를 캔슬해버리지 않았다는것.) 1986년 VHS로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작품을 볼 경로는 The Menageries 2부작 에피소드에서 조각난 것을 보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1986년에 나온 비디오도 프린트 분실로 인해 몇몇 장면이 없는 흑백필름+The Menageries에서 따온 컬러 프린트 정도로 만든 물건이라는겁니다.


4. 그러다, 1987년도에 할리우드 영화 연구소에서 음성이 없는 원본 칼라 필름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1988년, 제대로된 컬러 버젼으로 드디어 TV에 방영이 되게 되는거죠. 특히, 1988년이면 한창 스타트렉 시리즈가 The Next Generation (TNG) 방영으로 인기의 정점을 찍을 시기인지라, 시기도 좋았죠. 


5. 그렇다면 이제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봅시다. 제목인 The cage에 맞게, 이 작품의 내용은 이전의 있던 전투에 시달리던 파이크 함장이 텔로스 IV라는 행성의 외계인들에게 붙잡혀 각종 환상을 보게 된다...로 정리하겠습니다. 


대충 봐도 '우주 여행'이 기본인 스타트렉 시리즈에서도 꽤 이질적인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우주는 거의 나오지도 않고, 배경인 텔로스IV 행성도 뭔가 미국 고원 같은 느낌의 세트장이 고작이고요. 또한, 어느정도 오락성과 타협을 한 TOS 시리즈와 다르게, 이 쪽은 정말 파일럿이구나..할 정도로 작가진과 제작진이 딱 자기들 원하는대로 폭주해서 만든 느낌. 


사실대로 말하면 이 에피소드의 길이는 1시간입니다. 일반적인 스타트렉 TOS 시리즈 보다 10분 깁니다. 그리고 템포도 굉장히 느려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에 대해 논하려고는 하고, 어느정도 그 주제를 잘 녹여냈지만, 템포가 느리다보니 이 에피소드 자체는 재미가 없어요... 어찌보면 NBC의 결정이 참 맞아떨어진게, 이거대로 TV에서 파일럿으로 방영했으면 딱 망했을 느낌입니다. 에피소드로서의 완성도와 별개로 진짜 오락성은 아주 떨어집니다. 사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차라리 이 작품은 몇 가지 사건이나 액션을 더해서 2시간 짜리 극장판으로 만들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랬으면 참 명작으로도 남았을 물건인데...


캐릭터의 경우는 괜찮은 편이나, 캐릭터 부여가 덜된느낌. 하지만, 이건 만약 The cage의 성공으로 크리스토퍼 파이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만들어 졌으면 해결되었을 문제이니 크게 문제로 삼지는 않겠습니다. 아마 메인이 였을 함장과 의사의 캐릭터는 꽤 좋은 편이며, 스팍은 후술. 다만, 이후 시리즈 보다 더 파격적인게 있는데, 이후 시리즈에서 스팍이 맡게 되는 Number one(부함장, 혹은 1등 항해사) 직위를 여성이 맡고 있다는 점이며, Yeoman(부관) 역시 여성이 맡고 있는등, 그 시절을 생각하면 파격의 극치를 달리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다만 그 시절 로덴베리가 너무 갔다고 생각한건지, 이후 부함장 직위는 스팍이 가져갑니다. 사견으로, Yeoman 캐릭터인 J.M 콜트가 정말로 귀여워요. 서류를 들고오다 부딪히고 얼굴붉히는게 참...


다만, 아직 파일럿이다 보니, 스팍의 캐릭터성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후 시리즈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이 없는 그냥 감정적인 귀만 뾰족한 레너드 니모이입니다. 물론 이 부분도 차후 계속 발전해 나갔을 거 생각하면 문제 없음.


특수효과의 경우는 60년대를 생각해도 좋지 않네요. 아무래도 파일럿이고 저예산이니 이해합니다. 다만, 워프 장면은 좋더라고요. 뭔가 이후 시리즈와 다르게 굉장히 낭만적이면서도, 스페이스 오페라의 성격을 더 잘 드러내주는 듯 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분명히 모자라는 부분이 한 가득인 에피소드 입니다만, 그래도 기념비적인 최초의 스타트렉 에피소드입니다. 이 작품 덕분에 'Where no man has gone before'로 향한 여행은 시작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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