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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는 2004년에 되었고, 포츈쿠키라는 밴드도 현재는 2008년 해외에서만 발매한 앨범인 'Art of Cheese' 이후로 일절 활동을 안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캐스커, 클래지콰이, 허밍어반스테레오처럼 그 저변이 좋은 상태가 아닌 국내에서 라운지 음악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와, 밴드 특유의 음악적 색에 대해서는 좋은 평을 내리고 싶다. 물론, 실험적인 성향이 가면 갈수록 강해졌기에 (실험적 영상을 주로 만들어오던 유희종과 현재 화가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색을 드러내고 있는 홍보람이 만났으니...)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상업성과도 크게 멀어진건 좀 아쉽지만. [각주:1]


현재 보컬인 홍보람은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로 본업이 화가다.) 유희종은 2011년에 오일장 프로젝트라는, 제주도를 소재로 한 프로젝트 앨범을 하나 내고 현재는 소식을 찾아볼 수가 없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강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한 곡들과 다소 가벼운 느낌의 곡들이 섞여있으며, 캐스커, 허밍어반스테레오와 장르적 기반을 같이 하고 있기에, 실제로도 몇몇 곡에서는 어느정도 탱고나 재즈의 느낌도 나고있다. (라운지 음악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후 완전히 밴드 자체의 색이 폭주해버리기에, 포츈쿠키의 엘범들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명반이라고 본다. 




  1. 실제로 1집은 달파란, 이준오가 참여해서 비교적 대중적 색체를 띄고 있지만 (그렇다고 두 사람이 대중적인 음악가라는 건 아니다.), 가장 마지막 앨범인 Art of Cheese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감상용 IDM 음악을 만들던 아티스트인 모하비(서민규)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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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ualo! 


스페인어로 '상어'라는 뜻.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 (Astor Piazzolla)


아르헨티나 태생의 작곡가로, 누에보 탱고라는 장르의 사실상의 창시자. 그의 곡을 들으면 알 수 있듯, 그는 반도네온 연주가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공부한 클래식 음악이 그의 커리어에 도움을 줬다고. 


대표곡은 'Escualo!', 'Libertango', '사계', 'Oblivi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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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music video

(이 영상의 저작권은 해피로봇레코드, 그리고 쏜애플에게 있습니다.)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였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놓은 껍질을 삼켜

내게만 계속되는 8월의 현상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

철 지난 장맛비가

그치지 않고 퍼붓네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주던

계절은 갔나


-----------------------------------------------------------


쏜애플은 2009년에 데뷔, 2010년에 첫 앨범인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로 데뷔하고 2014년에 2집 앨범인 '이상기후'를 발매한 싸이키델릭 락 밴드입니다. 현재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미니앨범(EP)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세대 인디 밴드 중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일단 보컬인 윤성현 본인의 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에도 쉬지 않고 울어야하는 매미의 시점에서 쓴 가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한, 군대가기 직전에 쓴 가사라고 하는데, 그거 생각하면 이해합니다. 군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여하튼 윤성현 본인의 언급을 토대로 보면, 상당히 난해하고 나름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수준까지 가버린 윤성현 특유의 가사들 중에서도 그나마 머리로 이해할 만 한 물건입니다. 한 마리의 매미, 그것도 며칠 살다 떠날 매미 한 마리가 이 노래의 화자입니다. 밤낮으로 울어대죠, 시끄럽게. 


하지만, 매미가 10년, 20년을 추운 땅속에서 버텨온 건 바로, 한 마리 성체가 되어서 지상에서 노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오랜 세월을 지상에서 노래하겠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춥고 어두운 지하에서 그 오랜 세월을 버텨온거죠. 


하지만, 그렇게 지상에 나왔지만, 꿈에 그리던 지상에 올라온 매미는 현실과 마주칩니다.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8월의 무더운 볕과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노리는 검은 짐승들 (아마, 매미의 입장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검은 짐승은 사람일것입니다.) 앞에서 한 마리의 매미는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겁니다. 그렇지만, 꿈에 그리던 지상입니다. 결국 자기 앞에 어떤 고난이 펼쳐져있고, 얼마 남지 않은 죽음 앞에서도 매미는 결국 노래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온 힘을 다하게 되는거죠.


이 곡은 이 앨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곡이기도 합니다. 당장 앨범 제목도 이 노래의 가사 중 하나이고요. 주제에 있어서는 2집의 마지막 곡인 '물가의 라이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체가 다를 뿐이지, 하려는 이야기는 같아요. 즉, 이 노래가 말하려는 것이 앨범 전체를 통해 '쏜애플'이라는 밴드가 말하려는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각주:1]

2016/03/29 Lovechair

  1.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가 얘기하는 것은 락이라는 장르 특유의 '저항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건 좀 너무 멀리간 듯 해서 여기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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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588263&trackId=5750220


She’s got a box full of things
and a lot of them don’t work
You don’t get to see them all
see them all 
see them all
today

그녀는 상자 한 가득 고장난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다 볼 필요는 없죠


She’s got a room full of boys
and a lot of them are cute
but they don’t give her what she wants
what she wants
what she wants
today

그녀의 방안은 귀여운 남자아이들로 가득차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원하는걸 주지는 않아요


So giddyup now
she’s going on a trip
she won’t let them tears 
fall down and drip
How ya feeling today
Oh never better
It’s a chance now
She won’t let it slip
She will stand up straight 
and tighten her grip
The adventure will start
today –


그래, 가보자!

그녀는 여행을 떠나요

그녀는 그들 누구도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할거죠

오늘 기분이 어때요?

더할나위 없이 좋네요

그녀는 이 기회가 흘러가게 하지 않았죠

그녀는 똑바로 서서 꽉 붙잡을 겁니다

모험은 오늘- 시작될거니까요.


가사, 음악은 네이버뮤직에서 링크를 가져왔습니다. 번역은 개인적으로 했고요.

-------------------------------------------------------------


1993년생의 젊은 아티스트 우효의 노래로, 2014년 첫번째 EP인 '소녀감성'으로 데뷔한 아티스트입니다. 주로 다루는 장르는 신스 팝 계열이고, 프라이머리, 유승우, 제리케이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본바 있죠.


곡의 제목인 Uto는 사실 UTO라고 써야해요. UTO는 UFO에서 따온 말로, 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줄임말인 UFO를 따라, Flying을 Travel로 바꾼 Unidentified Travel Object의 줄임말입니다. 대충 해석해보면 미확인 여행 물체 정도의 뜻이 나오겠네요. 


가사는 앨범의 제목인 '어드벤쳐'에 가장 걸맞는 느낌. 다소 남들과 다르고 독특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많은 걸 가지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건 없습니다. 즉, 자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봐야겠죠. 그런 그녀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냥 여행도 아니고 모험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이 노래는 '소녀감성'에서의 감성을 그대로 잇는, 상대적으로 성숙해진 감성의 곡들이 수록된 1집 앨범 '어드벤쳐'에서도 꽤 독특한 느낌의 곡이라고 봐요.[각주:1] 자기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뭐가 멀쩡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미숙한 소녀가 주인공인데, 이는 아마 '소녀감성'에서 노래하던 우효 본인을 지칭하는 것 같아요. 그러던 그녀가 모험을 떠나는데, 이 모험이 어떤 모험이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드벤쳐'의 다른 수록곡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 모험은 이랬던, 한 명의 소녀를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어줬을겁니다. 그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긍정적인 모험으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아마 이 모험은 어른이 되어가는 모험일거예요.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건 어린 시절의 감성을 잃는 것도 되지만, 새로운 인연, 감성,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도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된 우효의 1집 '어드벤쳐'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곡이라고 봐요. 첫 EP였던 '소녀감성'과 '어드벤쳐'를 하나의 이어진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곡이기도 하고요. 


*Night Moment 시리즈는 매주 수요일 밤에 연재됩니다. 

*음악은 직접 구매해서 들어주세요. 아니면 스트리밍 서비스로 듣거나...




  1. 실제로 '소녀감성'에서의 앨범커버가 우효의 어린시절 사진이였음을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이번 1집의 앨범 커버는 성인인 현재의 그녀의 사진이죠. 과대 해석일지 모르지만, 이건 18세 였던 어린 자신의 감성대로 노래했던 자신이 성숙해서 현재의 자신이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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