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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포일러도 많고, 이 글은 철저히 제 주관적인 면이 강합니다. 유의해주세요. 


1. 장대하게 써내려 갈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1-을 붙이긴 했지만, 2화 만에 끝날 수도 있고, 10화를 넘길 수도 있는 글이 될 거예요.


2. 스타트렉 시리즈는 진 로덴베리 (Gene Roddenberry)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리즈입니다. 1964년에 The cage 라는 제목의 파일럿으로 첫 제작되었지요. (정작 공개는 1985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3. 이 파일럿의 주인공은 스팍과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입니다. 전자의 경우 특유의 캐릭터성이 아주 잘먹힌 탓에 현재까지도 스타트렉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가 되었으며, 후자는....네, 꾸준히 나오시긴 합니다. 


4. 이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은(배우는, The cage에서는 제프리 헌터, The Menageries에서는 숀 키니, 이후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브루스 그린우드입니다.) 이후 1966년 부터 정식 방영된 TOS 시리즈에서 엔터프라이즈 호의 전임 함장이였다는 설정으로 등장하여, 흑역사는 면했지만, 등장한 The Menageries 에피소드에서는 부상으로 인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장애인이 되어 등장했죠. 그리고 이후에 리부트(사실 리부트 시리즈는 아닙니다.) 시리즈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The Star Trek)에서도 네로에게 잡혀서 있는대로 고문당하더만, (스타트렉2: 칸의 분노에서 나온 자백&조종용 벌레는 덤입니다.) 급기야 후속작인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에서는 칸의 총격을 맞고 죽어버립니다. 더 안습한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칸의 피가 있는데, 영화 초반에 죽어버리기도 했고, 정작 커크가 죽어버린 마당에 잊혀져서 그냥 사망처리되어버립니다.


5. 여튼 크리스토퍼 파이크의 캐릭터가 좋지 않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꽉막힌 함장 역할이였다고 합니다. 리부트에서는 안 그랬지만) 배우 본인도 원치 않아서 하차해버린 터라, 결국 1965년에 제작된 'Where no man has gone before'에서 부터는 새로운 함장인 제임스 타이베리우스 커크 (James Tiberius Kirk) 가 등장합니다. 배우는 구 시리즈는 윌리엄 샤트너(요즘 세대 사람들에게는 보스턴 리걸 시리즈의 그 괴짜 변호사로 더 유명합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크리스 파인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스팍이요? 스팍은 그냥 계속 유지됩니다.

 

6. 제임스 커크의 성격은 리부트 판과 구판이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이렇게 된 까닭은 원래 세계관에서 일어난 사건인 로뮬란 본성이 블랙홀에 먹히고, 그 와중에 로뮬란 잔존세력인 네로 일당과 스팍 대사(위에서 말한 그 스팍 맞습니다. 다만 TOS 시대 이후 100여년 후 일뿐.)가 그대로 TOS 시절의 과거(22세기)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물론 리부트 판 제작진이 시간냉전이니 뭐니 그런건 일절 신경쓰지 않았으므로, 안그래도 본성 터진걸로 있는대로 맛이 가있는 네로 일당은 가만히 지나가고 있던 연방 소속의 USS 캘빈호를 24세기의 막강한 화력으로 아주 가루로 만들어버립니다. 


문제는 이 함선의 1등 항해사로 있던게 바로 제임스 커크의 아버지인 조지 커크(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연기했습니다.)인데, 원래 역사대로 였으면, 조키와 위노나 커크 부부는 함선에서 평온히 아들인 제임스 커크를 낳고, 커크(편의상 이렇게 부르죠,)는 스타플릿(대충 우주함대...라고 보면 되지만, '함대'보단 좀 더 평화적 조직입니다. 나중에 설명하죠.)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함장이 되고, 5년 동안의 항해를 하게 되죠. (TOS의 바로 그거.) 하지만, 네로 일행이 저렇게 깽판을 쳐 댄 덕에 조지 커크는 자신의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인 커크를 지키기 위해서 자동항법장치마저 고장난 USS 캘빈호를 몰아 네로의 함선인 나라다 호[각주:1]에 쳐 박아 버립니다. 네, 나라다 호에 꽤 큰 피해를 주고 죽은 겁니다. 


덕분에 네로의 난입으로 인해 만들어진 평행 우주(리부트판)에서의 커크는 편모가정에서 상당히 엇나간 인생을 살다가 그를 찾아온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 덕분에 스타플릿에 들어가게 됩니다. 



7. 즉 원래 역사에서는 온갖 엘리트 코스 다 밟은 수재, 평행 우주에서는 난데없이 난입한 로뮬란 광부 놈 덕분에 편모가정에서 자라다가 강력한 후원자+강력한 운빨로 함장이 된 놈인거죠.


그렇지만, 두 캐릭터는 리부트 전과 후에 상당히 많이 달라져버린 스팍과 다르게, '모험을 좋아하며, 틀에 박혀있지 않은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유쾌한 호색한'이라는 면에서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즉, 출신이 완전히 달라져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본질적인 면은 그대로 인거죠. 지 빡친다고 다 뚜까패는 리부트 스팍[각주:2]과는 상황이 좀 달라요. 물론 윌리엄 샤트너의 커크는 좀 느끼하고 남성적인 면이 강하다면, 크리스 파인의 커크는 얍실하고 유들거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건 외모적인 부분에서 오는거니, 결국 캐릭터는 동일한겁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스 파인의 커크를 좀 더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TOS는 영화로 먼저 접하다보니 젊고 생생한 모습의 커크 보다는 늙은 모습의 커크를 더 많이 본지라... 


계속

  1. 여기서 뻘소리 하나 하자면, 메모리 알파(스타트렉관련 위키)를 뒤져보니, 나라다 호는 보그의 기술이 적용이 되어있어서 자체 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 약 50여대의 클링온 함선들을 개박살 내버렸다고 하는데, 클링온 함선이 방어 효율이니 그딴거 내팽겨치고 공격력에 중점을 두었다는걸 감안하면, 23세기와 24세기의 기술력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괴물을 전투용이 전혀 아닌 과학선인 USS 캘빈호가 5분 넘게 (영화 상에서는) 버텼습니다. 물론 중간에 협상같지도 않은 협상타임이 있었지만... [본문으로]
  2. 사실 설명이 더 필요합니다. 리부트 스팍 역시 네로 덕분에 캐릭터가 달라질 수 밖에 없었던지라.... 사실 리부트 후나 전이나 캐릭터 자체가 별 차이 없는 건 본즈와 커크 밖에 없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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