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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치즈인더트랩’입니다. 

  

앞서 tvN에서 드라마로 만든 바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익숙할 작품인데도, 이 영화는 드라마의 익숙함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순끼 작가가 드라마의 완성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작자의 의향이 그러하니, 일부 캐스팅을 빼고는 모든 캐스팅이 팬이 원했던 방향대로 교체가 되었고, 드라마와는 관계없는 리부트 영화로 제작이 되었는데, 결과물은 어땠을까요?

  

굳이 말하면... 일본에서 흔히 만들어지는 팬 서비스용 만화 원작 영화의 한계를 전혀 벗어나지 못합니다. 

  

팬 서비스라는 목적에 맞게, 팬들을 겨냥한 게 분명한 오프닝 크레디트라던가, 웹툰을 연상시키는 챕터 구분을 사용했지만, 이게 웹 드라마라면 모를까, 영화라는 매체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닌데, 먼저, 영화 장면의 거의 대부분을 야외에서 촬영을 했음에도, 잘못된 카메라 워크와 쨍한 색감으로 인해 드라마보다 구린 화면을 보여줍니다. 

  

원작의 숙지가 기본 조건이라 해도, 인과관계도 안 맞고, 대사조차 저질인 각본과, 원작에도 없는 폭력 묘사로 인해 과연 이걸 원작 팬들이 좋아할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영화 최대 장점이 되어야 했을 캐스팅도 외형적인 묘사를 빼면, 얕은 캐릭터 구축과 맞지 않는 나이 설정 같은 문제로 인해 캐릭터에 몰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쨌건, 제 기준에선 오래간만에 본, 상당한 수준의 괴작이었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이런 영화에 30억 원이 투자될 수가 있는지 참...


-Lovechair. 18.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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