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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비욘드 (Star Trek Beyond)




감독: 저스틴 린

출연진: 크리스 파인, 이드리스 엘바, 재커리 퀸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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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적으로 말하면 스타트렉에서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는 양날의 검 같은 존재다. 잘 다루면 '퍼스트 콘택트''귀환 항로' 처럼 상당한 명작들이나 혹은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의 미러 유니버스 이야기 같은게 나올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했을 경우에는? 우리는 이미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의 시간 냉전 전개에서 그 후폭풍을 제대로 경험했었다. 그리고 덕분에 엔터프라이즈는 예정된 7시즌 보다 훨씬 까인 4시즌으로 막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2. 그런 의미에서 처음 '인 투 다크니스'(=다크니스)의 후속작이 '시간 여행 장치를 얻기 위해 벌컨 유민들과 다른 외계종족이 경쟁한다...는 내용이라는 걸 들었을때 식겁했다. 대체 얘들은 왜 이럴까 하고. 이미 '비기닝''인 투 다크니스'에서 엔터프라이즈 크루들이 테러리스트를 막는 '스타트렉: 다이하드' 스러운 전개를 봐온 터라, 후속작에서는 제발 '트렉(여행)'을 좀 했으면 했다.

 

3. 그런 의미에서 비욘드의 바뀐 (현재의) 시나리오도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봤을때 다시 한 번 켈빈 프라임의 세 번째 영화도 '스타트렉: 다이하드'스러운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떄문이다.

 

4. 그렇지만, 앞으로 나올 스타트렉 영화들을 두고 봤을 때, 이 영화가 취한 방향성은 꽤나 마음에 든다. 굳이 말하면 이전의 JJ 스타트렉 영화들의 구성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내적으로는 꽤나 크게 쇄신을 한 느낌이다. 스타트렉 보다는 그저 흔한 SF 블록버스터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이전 JJ 스타트렉들과는 다르게 '비욘드'는 이런 'JJ 에이브람스의' 스타트렉에 60년대 'TOS'의 분위기를 수혈해냄으로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뻔한 엔터프라이즈 호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해내는데 성공한다.

 

분명히 완벽한 영화는 아니나, 차기작이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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