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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외로 계속 이어지는 스타트렉 에피소드 가이드. about star trek은 아마 시즌 1은 마쳐야 재연재될 듯....


2. 술은 나쁜겁니다.


3. 치즈인더트랩이 막나가고 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무슨 교통사고가 나고 교제 반대하는 시아버지 전개하며.... tvN 뒷심이 떨어져가고 있어요...


4. 시그널은 요즘 못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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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파일럿을 벗어난 스타트렉 TOS 본 시리즈. 당연하겠지만, 시리즈의 특징이 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정립이 됩니다. 일단, 기본 멤버인 커크, 스팍, 멕코이, 술루, 우후라가 등장하며, (스코티의 경우는 나올 건덕지가 없어서..) 복장 역시 특유의 형형 색깔의 유니폼도 제대로 확립되었으며, 특유의 커크 선장의 오프닝 나레이션까지. 이제야 스타트렉이라는 느낌이 제대로 듭니다. 다만, 아직 셔츠로 부서 구별하는 것 까진 안 가서 그런가, 빨간셔츠의 저주는 아직 없네요.


2. 내용은 TOS 초반의 미지의 외계인을 만난다 → 위기에 빠진다 → 해결 

의 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그 외계인이 항상 보면 참 참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금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고지능의 변신가능한 빨판 외계인이라...


3. 크레이터 박사와 외계인 (작중에선 그냥 creature라고만 묘사됩니다. 작중에선 설정상 거의 멸종한 버팔로에 비유됩니다.)의 관계가 참으로 기이합니다. 자기의 아내도 죽여버린 종족인데도, 뭐든지 변신이 가능하고 지능이 높다는 점 덕분에 쉽사리 죽이지도, 증오할 수도 없게된 관계라니... 이 관계는 한 때, 낸시 크레이터를 사랑했던 멕코이 박사(=본즈)와도 계속됩니다. 그녀와의 추억과 사랑 때문에 쉽사리 그녀를 흉내낸 외계인을 죽이지 못하고, 커크가 죽어가는 걸 보고 겨우겨우 정신차려 죽일때 마저도 신에게 죄송하다고 말할 정도니...


4. 개그 포인트: 낸시가 creature라는 걸 증명하겠답시고, 주먹으로 퍽퍽(이긴 한데 진짜로 못 때리니 가짜 티 팍팍나게) 때리는 스팍. 그러면서 '얘가 인간이면 이거 버티겠음 ㅇㅇ?'하는데 귀여우면서 웃깁니다. 


5. 그리고 그 시절 TV 시리즈의 한계인지 외계인 디자인은 괜찮은데, 분장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시대를 생각하면 감안 가능.


6. 그러면, 다음 에피소드 Charlie X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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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피소드 순서상으로는 4번째지만, 이 작품은 The cage에 이어서 만들어진 두 번째 파일럿입니다. 그래서 먼저 리뷰합니다.


2. 스토리로는 연상되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키라예요. 실제로, Where no man has gone before의 스토리는 아키라와 유사합니다. 커크를 카네다, 미첼을 테츠오, 정체 불명의 의문의 전파를 테츠오를 초능력자로 만든 아키라 연구진이라고 보면 딱 맞죠. 아니면 아키라가 익숙하지 않으면, 크로니클로 비유하겠습니다. 미첼을 앤드류, 커크와 엘리자베스가 맷의 포지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러고 보면 무시무시하게 제목 잘 지었네요. Where no man has gone before은 스타트렉의 주제를 잘 나타내는 단어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이 가보지 못한' 영역 까지 도달한 미첼과 엘리자베스를 나타낼 수도 있으니.


3. 반전요소도 깔끔하게 처리되었고, 엔딩도 약간은 씁슬하긴 하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꽤 좋습니다. The cage와 다르게 이 물건이 정규 에피소드에 편성되어 방영됬는지 알겠더군요. 또, 나름대로의 액션에도 신경을 썼는지, 마지막의 난투극이 그 시절 생각하면 꽤 잘 만들어졌습니다. 또, 초능력의 연출도 그 파직파직 거리는 번개 말고는 아주 좋아요. 특히, 함선을 개판으로 만든다음 스크린 너머를 통해 스팍을 지켜보는 연출이 인상깊었어요.


4. 캐릭터 활용도 좋은 편. 심리학자 여성 과학자의 캐릭터가 좋습니다. 후반부에서의 전개가 급하게 진행되는데, 이 캐릭터의 존재로 그 급한 전개가 당위성을 가집니다. 스팍도 드디어 캐릭터성을 확립해서 제대로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아직 프로토타입의 느낌이 강하지만, 술루, 스카티도 등장하는데, 반갑더군요. 


5. 의상의 경우는 The cage의 스웨터에 가까운 내복;; 근데 개인적으로는 저 디자인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직 빨간 셔츠가 없어서 살색 내복이 미친듯이 죽어나갑니다. 


6. 저 빛나는 눈깔이 초능력을 가진 인간이 가지게 되는건데, 참....구려요ㅋㅋㅋㅋ시대를 생각해도ㅋㅋㅋ꼭 은박지 붙여놓은것 같잖아요. 뭐, 컬러렌즈도 없던 시절이니 이해는 합니다.


7. 여튼 재밌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는 공식적인 첫번째 에피소드인, The man trap으로 하겠습니다.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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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일이 수강신청이네요. 성공하겠습니다.


2. 내일 모레는 예비대학 행사더군요. 새내기 얼굴 많이 보고 올려고 합니다. 뭐 그럴려고 가는건데요ㅋㅋㅋㅋ


3. The cage (스타트렉 최초의 에피소드)에 나왔던 Laurel Goodwin이라는 배우가 정말로 매력적이더군요. 좀 더 찾아보니 엘비스 프레즐리가 이 배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영화 Girls, girls, girls! 라는 영화로 데뷔한 이색적인 커리어의 배우입니다. 이후에는 TV 시리즈 몇 편에 출연하고 스타트렉의 The cage 에피소드에 참여했지만, 이 에피소드 자체가 정식 방영이 된 물건이 아니라 묻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가정 간호사 일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군요. 정말로 매력적인 페이스를 가진 배우인데 안타깝습니다. 진짜 인생은 운빨이라는게 거짓말이 아냐.



출처는 http://homepage3.nifty.com/elepro/Page/laurel/laurelgoodwin.html입니다.


4. 다음주면 치즈인더트랩이 끝난다니ㅠㅠㅠ이거 보는 맛에 사는데ㅠㅠㅠ


5. 일이 너무 많네요. 월수금 마다 동아리 연습에 목요일에는 예대. 힘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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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쉬 트랭크 (Josh Trank)

제작- 사이먼 킨버그 (Simon Kinberg)

출연- 마이클 B 조던 (Michael B Jordon)

       마일스 텔러 (Miles Teller)

       케이트 마라 (Kate Mara)

       제이미 벨 (Jamie Bell)



출처: ifunny.co


1. ...


2. 네, 불쌍한 영화죠. 모두가 병신인 영화이기도 하고. 제작사도, 배우도, 감독도...... 에휴... 그래도 합니다. 처음 극장에서 보고는 끝나고 나와서 하 시발... 하고 존나 웃었는데, (엔딩은 역대 슈퍼히어로 영화중 가장 병신같았죠.) 이번에 어쩌다 다시 보는데, 그래도 병신은 병신이더군요. 답이 없던데요, 뭘.


3. 이 영화를 조쉬 트랭크가 혼자서 병신 만들어놨다고 까는 분들이 있는데, 엄연히 따지면 조쉬 트랭크도 피해자입니다. 원래 조쉬 트랭크가 쓴 각본은 다소 중구난방스러울 정도로 너무 많은 요소가 있지만, 원작에 나오는 판타스틱 카, 갤럭투스, HERBIE 더 로봇도 모두 존재했고, 설정도 얼티밋 마블 유니버스의 판타스틱 포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었죠.[각주:1] 그러니까 멀쩡히 제작만 했으면, 적어도 판타스틱 포 스러운 영화는 나왔을 거라는 거죠.


4. 그런데, 여기에 사이먼 킨버그가 등장합니다. 킨버그와 폭스는 제작비를 문제로 삼아 큰 액션씬 3개를 모조리 잘라내 버리고[각주:2] 각본의 거의 대부분을 수정해버립니다. 그리고, 이에 반발한 트랭크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제작사와 팬들에게 계속해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촬영장에 안나오고 마약파티를 버리고 호텔방을 때려부수는 등의 망나니 짓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재촬영 장면의 경우는 트랭크를 사실상 짤라버리고 킨버그와 폭스 주도로 촬영을 했다고 하는군요.[각주:3] 당연하지만 재촬영은 영화가 구려서입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촬영이 되어있던 갤럭투스를 암시하던 장면은 모조리 잘려나갔으며, 빅토르 도마셰프로 개명되었던 닥터 둠도 원래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애초에 둠이 등장도 별로 안한다지만...


5. 물론 그렇다고 트랭크의 행위가 잘한건 아니죠. 실제로 폭스의 개지랄로 영화 하나 말아잡수신 에일리언3 당시의 데이빗 핀처도 이렇게는 안했고, 흥행 가능성 여부 불투명으로 제작비가 크게 잘려나간 데드풀 제작진도 이렇게는 안 했습니다. 트랭크가 병신짓 한 거죠. 그렇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폭스라고 봅니다. 개봉전의 간부 시사회에서 이걸 보고 그렇게 쌍욕을 했다던데, 아니 그러면 블록버스터 주제에 3개의 큰 액션씬을 잘라버리면 뭐 볼게 있다고...


무엇보다 사이먼 킨버그는 각본을 못 씁니다.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도 그렇고, 엑스맨3도 그렇고 킨버그는 각본을 쓸때 완곡을 조절해내지 못합니다. 실제로 그가 각본을 써서 호평을 받은 스타워즈 반란군 시리즈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의 경우는, 전자는 뒤에 디즈니라는 거대한 회사에서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설정을 잡아주고, 즉 각본가를 제어하고 있었으니 가능했고, 후자의 경우는 매튜 본이 거의 짜놓은 각본과 브라이언 싱어라는 걸출한 감독이 훌륭한 연출과 각본 수정을 담당한 덕에 이런 평을 받은 겁니다. 


6. 그러면 킨버그가 최종적으로 수정한 각본이 어떻냐고요? 일단 누가봐도 트랭크가 쓴 초반 40분은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좀 많이 길고, 대사도 장황한 티가 나지만, 이건 제가 보기엔 후반부를 재촬영한 장면으로 가득 채우다보니 제대로 편집을 못해서 일어난 일로 봅니다. 실제로 초반 40분에 보면 굳이 필요없어서 편집해도되는 장면이 많이 보이거든요. 물론 아직 경력 미숙으로 어설픈 대사 같은 것도 보이고, 캐릭터들의 성격도 밋밋하고 재미없긴 하지만, 전자는 경력이 쌓이면 해결되었을 일이고, 후자는 조쉬 트랭크가 의도한 바를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제가 보기엔 트랭크는 정말 생각도 안 한 일반인들이 뜻하지 않게 능력을 얻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려고 한 것 같거든요.


그러나, 드디어 능력을 얻는 순간, 모든 것이 망하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이 영화 길이가 100분인데, 능력 얻고 초반부가 끝나면 엔딩 크레딧 빼면 40분도 채 안남아요. 그럼 슈퍼 히어로 영화는 뭘 할 수가 있죠? 그러다보니 전개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기껏 변비 걸린 아저씨 마냥 표정은 험악한데, 정작 영화 내 등장인물들에게는 어떠한 고뇌도 보이지 않습니다. 조니는 능력을 즐기고 있고, 돌덩이가 된 씽은 정부를 도와 테러리스트랑 다른나라 애들 뚜까패죽여버리는데 아무런 고뇌도 안합니다. 병신이예요 아주. 하는 소리는 그러면 쟤들이 도와준데ㅇㅇ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들이 활약하고 도와주는 과정이 나오는데,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연출도 허접해서 전혀 힘들어 보이지도 않고, 아 그냥 그랬구나 정도로 넘어갑니다. 


거기다가 전개도 존나게 빠르고 생략된게 많아서, 대체 리드가 탈출한 이후 그 몇년 동안 뭔 개 지랄 같은 일이 있었길래 쟤들이 정부를 돕고 있는지도 안 나옵니다. 영화 내내 보면서 가장 많이 나오는게 ~년후 예요. 뭔가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선이 필요할 때마다 ~년 후를 띄워버리고 넘깁니다. 에바Q에서의 신지의 마음이 대충 이해가 갑니다. 나는 시발 갑자기 몇 년 후로 타임 워프 했는데, 쟤들은 뭔 이해도 안 가는 이야기만 잔뜩 지껄이네?


그리고 정점을 찍는건, 난데없이 플래닛 제로에서 살아있는 닥터 둠입니다. 얘가 살아있는것에 대한 어떠한 복선도 없이 그냥 난데없이 가니까 살아있더라...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거기다가 갑자기 멀쩡했던 인간이 거기 몇 년 갇히더니 아무런 사연도 안나오고 갑자기 '너네가 내 세상 망쳤으니 나도 너네 다 죽일거임!! 벌레 새끼들!!' 같은 별 시발 이해도 안되는 논리로 사람을 학살하고, 다시 플래닛 제로로 돌아갑니다. 시발 이해가 안가네요. 그럼 시발 처음부터 탐사팀 따라 지구로 갈 필요없이 거기서 걔들 다 죽이고 워프 열어서 지구 망하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 거기다가 갑자기 둠이 나타나니 깨져있던 리드와 벤의 우정도 돌아옵니다. 아무런 맥락없이 말이죠. 


그리고 전투씬도 거지같았죠. 사람을 보기만 해도 몇 초안에 터뜨려죽이고, 워프를 열어서 지구도 말아먹는 놈을 그냥 우정 하나로 밀고 가서 3분만에 워프로 밀어넣어서 쳐 죽여버립니다! 이런 썅? 그 능력을 어떻게 상쇄하고 싸웠는지 없이 그냥 돌 몇개 부수고 등떠미니까 죽어버립니다. 


또한 여기서 킨버그의 단점이 나오는데, 죽일 캐릭터 안 죽일 캐릭터 활용을 진짜 거지같이 합니다. 속편을 위한 빌런으로라도 써먹어야할 둠도 그냥 죽여버렸고, 원래 설정으로 몰맨이 되야할 팀 블레이크 넬슨의 캐릭터도 지 멋대로 이름 바꾼 다음 죽여버립니다. 네, 후속작을 염두에 둬야할 슈퍼히어로물 주제에 이 지랄로 캐릭터 활용을 하면 그거 속편 안 만든다는 거죠. 뭐 하긴, 킨버그는 엑스맨3에서 이전까지 매력적으로 만들어놓은 캐릭터들을 거지같이 만들어서 죄 죽여버리는 바람에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패스트의 감독인 싱어만 개고생 시킨 전적이 있죠.


간단히 말하면 맥락도 안 맞고, 인물묘사도 개판인 이상한 각본입니다. 


7. 특수효과랑 전체적 디자인도 개판입니다. 영화 초반 부터 나오는 건물 CG가 정점인데, 인물과의 원근감 생각하면 비례도 개판, 그 자체 퀄리티도 개판입니다. 거기다가, 플래닛 제로의 배경도 그냥 황량하게만 처리했는데, 미적으로도 개판이고, 인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최악이죠. 황량하기만 한게 딱 돈 안들게 만든 티 납니다. 심지어 아무도 신경 안 쓸 건물 그래픽 부터 그 지랄인데, 다른 건 뭐 좋을까요? 안좋아요. 후반에 나오는 리드가 얼굴 바꾸는 장면도 분장과 CG가 심하게 티나고, 닥터 둠의 몸에 덕지 덕지 발라놓은 에너지 묘사 CG는 그린 스크린 뜯어놓은 것 같이 싸보입니다.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은 어떻게 봐도 원작과는 너무 다릅니다. 캐스팅은 그렇다 쳐도, 그 캐릭터가 연상이 되는건 씽 밖에 없어요. 둠의 디자인은 원작과 다른 걸 넘어서 혐오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구리며, 판타스틱4의 슈트 디자인은 그래도 한 조직인걸 나타는 내고 있지만, 저게 어딜 봐서 판타스틱 4냐 할 정도로 구립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건성으로 한게, 분명히 다른 3명과 떨어져 살던 리드의 슈트가 갈아입지도 않았는데 디자인이 다른 3명과 어우러지더군요. 이건 그냥 슈트 2개 만들기 싫어서 처음부터 이 지랄로 한 겁니다...


8. 편집은 각본쪽에서 말했듯 이미 개판이니 추가 설명 안 합니다. 


9. 결론은 그냥 거지같은 영화인데, 봐두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지같은 히어로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는거죠... 


+씽이 아깝습니다. 씽 디자인이 이 영화 유일의 장점..

  1. 실제로 컨셉 아트에도 원작과 유사한 생김세의 허비 더 로봇, 그리고 플래닛 제로의 갤럭투스 궁전을 그려놓은 게 있습니다. 다 짤렸지만. [본문으로]
  2. 아마, 예고편에만 나오고 잘린 씽의 다이브 장면이 이 흔적으로 보입니다. [본문으로]
  3. 트랭크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은 영화 중후반부 부터는 자기가 찍은게 아니라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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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계획 따위 말아먹고 시작하는 에피소드 가이드. '스타트렉에 관하여'와는 따로 진행합니다. 나름대로 힘쓴다고 사진도 넣어봤어요.


2. 참으로 구구절절이 많은 에피소드 중에 하나입니다. 원래 이 에피소드는 1964년 제작당시에 The cage(쇠창살, 우리)라는 제목에서 The Menageries(동물원의 야생동물을 의미)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던 적이 있는데, 즉 이후에 방영되는 The Menageries 에피소드의 제목과 같습니다. 실제로 The Menageries 2부작에 The cage의 장면을 잘라 넣습니다. (애초에 이 The Menageries 에피소드 자체가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을 다루는 재탕 에피소드였죠.) 그리고 The Menageries 에피소드 방영 이후로 다시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The cage 로 바뀝니다.


3.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 에피소드가 TV에서 방영이 된 적이 없다는거죠. TV 방영은 되지도 않았고 (NBC 측에서 에피소드 자체가 지루하고, 지나치게 철학적이라는 이유로 방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얘들이 방영 자체를 캔슬해버리지 않았다는것.) 1986년 VHS로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 작품을 볼 경로는 The Menageries 2부작 에피소드에서 조각난 것을 보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1986년에 나온 비디오도 프린트 분실로 인해 몇몇 장면이 없는 흑백필름+The Menageries에서 따온 컬러 프린트 정도로 만든 물건이라는겁니다.


4. 그러다, 1987년도에 할리우드 영화 연구소에서 음성이 없는 원본 칼라 필름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1988년, 제대로된 컬러 버젼으로 드디어 TV에 방영이 되게 되는거죠. 특히, 1988년이면 한창 스타트렉 시리즈가 The Next Generation (TNG) 방영으로 인기의 정점을 찍을 시기인지라, 시기도 좋았죠. 


5. 그렇다면 이제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봅시다. 제목인 The cage에 맞게, 이 작품의 내용은 이전의 있던 전투에 시달리던 파이크 함장이 텔로스 IV라는 행성의 외계인들에게 붙잡혀 각종 환상을 보게 된다...로 정리하겠습니다. 


대충 봐도 '우주 여행'이 기본인 스타트렉 시리즈에서도 꽤 이질적인 에피소드입니다. 사실 우주는 거의 나오지도 않고, 배경인 텔로스IV 행성도 뭔가 미국 고원 같은 느낌의 세트장이 고작이고요. 또한, 어느정도 오락성과 타협을 한 TOS 시리즈와 다르게, 이 쪽은 정말 파일럿이구나..할 정도로 작가진과 제작진이 딱 자기들 원하는대로 폭주해서 만든 느낌. 


사실대로 말하면 이 에피소드의 길이는 1시간입니다. 일반적인 스타트렉 TOS 시리즈 보다 10분 깁니다. 그리고 템포도 굉장히 느려요.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에 대해 논하려고는 하고, 어느정도 그 주제를 잘 녹여냈지만, 템포가 느리다보니 이 에피소드 자체는 재미가 없어요... 어찌보면 NBC의 결정이 참 맞아떨어진게, 이거대로 TV에서 파일럿으로 방영했으면 딱 망했을 느낌입니다. 에피소드로서의 완성도와 별개로 진짜 오락성은 아주 떨어집니다. 사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차라리 이 작품은 몇 가지 사건이나 액션을 더해서 2시간 짜리 극장판으로 만들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랬으면 참 명작으로도 남았을 물건인데...


캐릭터의 경우는 괜찮은 편이나, 캐릭터 부여가 덜된느낌. 하지만, 이건 만약 The cage의 성공으로 크리스토퍼 파이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가 만들어 졌으면 해결되었을 문제이니 크게 문제로 삼지는 않겠습니다. 아마 메인이 였을 함장과 의사의 캐릭터는 꽤 좋은 편이며, 스팍은 후술. 다만, 이후 시리즈 보다 더 파격적인게 있는데, 이후 시리즈에서 스팍이 맡게 되는 Number one(부함장, 혹은 1등 항해사) 직위를 여성이 맡고 있다는 점이며, Yeoman(부관) 역시 여성이 맡고 있는등, 그 시절을 생각하면 파격의 극치를 달리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다만 그 시절 로덴베리가 너무 갔다고 생각한건지, 이후 부함장 직위는 스팍이 가져갑니다. 사견으로, Yeoman 캐릭터인 J.M 콜트가 정말로 귀여워요. 서류를 들고오다 부딪히고 얼굴붉히는게 참...


다만, 아직 파일럿이다 보니, 스팍의 캐릭터성도 완벽하진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후 시리즈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이 없는 그냥 감정적인 귀만 뾰족한 레너드 니모이입니다. 물론 이 부분도 차후 계속 발전해 나갔을 거 생각하면 문제 없음.


특수효과의 경우는 60년대를 생각해도 좋지 않네요. 아무래도 파일럿이고 저예산이니 이해합니다. 다만, 워프 장면은 좋더라고요. 뭔가 이후 시리즈와 다르게 굉장히 낭만적이면서도, 스페이스 오페라의 성격을 더 잘 드러내주는 듯 했습니다.


뭐 결론적으로 말하면 분명히 모자라는 부분이 한 가득인 에피소드 입니다만, 그래도 기념비적인 최초의 스타트렉 에피소드입니다. 이 작품 덕분에 'Where no man has gone before'로 향한 여행은 시작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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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타트렉에 대하여' 시리즈는 아마 장기화 될 느낌입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TOS, TNG, TAS, DS9, VOY, ENT 항목들을 아예 따로 나눠서 연재하는게 나을 성 싶은 수준. 뭔가 SF 영화 블로그를 목표로 뒀다가 스타트렉이 주로 변해갈 수도 있는 느낌.

 

2. 전쟁과 평화 빨리 봐야하는데...

 

3. 참고로 '스타트렉에 대하여'시리즈는 아마 전체적인 구성으로는 등장인물 소개-의미-에피소드 가이드-후기 의 구성을 하고 있을 겁니다. 다르게 말하면 지금 TOS 편이라고 한다면, 등장인물에 대해 쓰고 있으니, 2~3부 후에는 에피소드 가이드를 올릴거라는거죠. 안 많아요. 100개정도 되나, 에피소드가?

 

4. 조만간 데드풀 리뷰 씁니다.

 

5. 조만간 쥬랜더 리뷰도 씁니다.

 

6. 조만간 로키 발보아 리뷰도 쓸겁니다. 한줄 써놓고 번호 매기는거 노잼이네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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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포일러도 많고, 이 글은 철저히 제 주관적인 면이 강합니다. 유의해주세요. 

 

1. 벌컨인과 지구인의 혼혈이라는 설정으로 나온 스팍은 미국 대중 문화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성공한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스팍역인 레너드 니모이(Leonard Nimoy)조차도 자신의 두 권의 자서전을 '나는 스팍이 아니다'와 '나는 스팍이다'로 지었을 정도니까요. 말장난이 아닙니다. 그만큼, 스팍은 한낮 배우의 인생 뿐만 아니라, 미국 대중 문화계의 역사를 바꿨을 정도로 유명하고 위대한 캐릭터니까요.

 

2. 그래서인지, 레너드 니모이 이후 현재 스팍 역할을 맡고 있는 재커리 퀸토(Zachary Quinto)는 뛰어난 연기와, 젊은 시절의 레너드 니모이를 연상시키는 똑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꾸준히 올드 트레키들에게 까이고 있죠. 물론 이거는, 원래 배우의 아우라가 워낙 강해서 이기도 하지만, 리부트 시리즈의 각본진과 제작진이 캐릭터 자체를 다소 이전과 다르게 비틀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 구 TOS 시리즈에서의 스팍은 인간적인 컴퓨터 같다고 할까? 평소에는 논리적인 모습을 주로 보이지만, 간혹가다가 인간들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죠. 대표적인게, 바로 그 폰파 설정, 그리고 스타트렉2: 칸의 분노에서 보여준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죠. 무엇보다, TOS 시리즈의 스팍은 쉽게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급한 일이 있어도, 논리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을 잘 조율해서 결정하는 모습을 보이죠. 대표적인 부분이 스타트렉6: 미지의 세계에서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 리부트 판에서의 스팍은 좀 다릅니다. 사실, 스팍이라는 캐릭터의 성격 자체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다만, 시리즈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라지고, 작중 계속해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선을 최대한으로 건들여대는 전개를 계속하다보니 그렇게 보이는거지... 아무래도 시대가 달라지고, 딥 스페이스 나인(DS9) 시리즈 부터 본격적으로 보여진 사회문제의 반영이나, 캐릭터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부분을 강조하는 연출덕에, 벌컨과 인간의 혼혈이라는 사실[각주:1] 때문에 생긴 정체성의 문제가 리부트작 첫번째 영화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에서의 스팍의 주요 캐릭터로 떠올랐죠. 게다가 기존 시간선에 없던 네로의 난입으로 본성이 날라가 버립니다. 본성과 함께 그의 감정적 버팀목 중 하나였던 어머니도 죽어버리죠. 하지만, 아버지와의 대화와 원래 시간선에서 온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한층 성장하죠. 물론, 다크니스에서는 커크가 죽어버리는 통에....

 

5. 스팍에 이어서 다른 캐릭터들도 저마다의 특징이 있죠. 미국계도 아닌 아프리카 계 흑인 여성으로,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온 통역 담당인 니요타 우후라(니셸 니콜스가 연기했습니다.)의 경우에는 커크와의 키스신을 찍은 걸로 유명합니다. 캐릭터 자체도 단순한 색기 담당도 아닌, 우주를 여행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외계인들과의 대화를 책임진다는 면에서 아주 중요한 캐릭터였죠. (아 그렇다고 색기담당이 아닌건 아니고...)생각해보세요, 마틴 루터 킹이 그 유명한 I have a dream 연설을 한지 고작 3년 후인, 그 인종 차별이 엄청났던 시절의 미국에서 나온 캐릭터입니다.

 

거기다가, 이 캐릭터는 미국인도 아니예요. 아프리카 계입니다. 그런데, 백인인 커크 선장이랑 키스 씬 까지 연출해? 지금 보면 아무렇지 않을 일이지만, 그 시절의 기준으로 보세요. 이건 엄청난 일입니다. 천지가 개벽할 만한 일이였다는거죠. 그에 비해서 조이 살다나가 맡은 리부트판의 우후라는 스팍의 연인, 즉 히로인으로서의 역할로 다소 축소된 느낌입니다...

 

6. 조지 타케이가 역할을 맡은 히카루 술루는 어느정도는 스테레오 타입적입니다.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왜냐면, 현대 미국영화에 나오는 스테레오타입적인 '엘리트, 초인스러운' 동양인 캐릭터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캐릭터였으니까요. 인종차별적으로 그려지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런 점 때문에 캐릭터가 산 느낌이기도하고요. 이 캐릭터는 조타수입니다. 이게 뭐가 대단한거냐고요? 작중 USS 엔터프라이즈호는 5년간의 탐사라는 중대한 임무를 띈 함선인데, 이 함선의 조타수입니다. 네, 무지막지한 엘리트예요. 거기다가, 무뚝뚝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감정적이며, 위트도 뛰어난데다가 자기 의견 표현도 거침이 없죠.

 

개인적으로는 리부트 전이나 후나 좋은 캐릭터라고 봅니다. 잘만들어졌어요. 리부트 후에는 뭔가 상황에 맞는 말을 짧고 능청스럽게 툭툭 뱉는 캐릭터도 생겼는데, 좋다고 봐요 전. 그리고, 히카루 술루라는 일본 스러운 이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자체의 국적을 설정하지는 않아서, 덕분에 한국계 배우인 존 조가 리부트 판에서 역을 맡을 수 있었습니다. 조지 타케이 본인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을뿐만 아니라 격려해줬다더군요.

 

참고로 조지 타케이씨에 대해 말하면, 이분은 커밍아웃한 동양계 배우이기도 합니다. 덕분인지, 철저한 보수주의자이며, 마초주의자였던 커크 선장 역의 윌리엄 샤트너와는 관계가 안 좋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화해는 했다는 군요.) 제가 알기로는 (루머로 받아들이세요.) 실제로 클로짓 게이였던 60년대 TOS 촬영당시에도, 이해해주고, 신경쓰지 않았던 다른 배우들과 다르게 윌리엄 샤트너만 유일하게 조지 타케이의 이러한 사실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각주:2] 그리고 환갑이 넘은 현재에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로, 그 나이대 배우들 답지않게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을 하면서 즐거운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7. 이렇게 캐릭터만 주구장창 소개하는 이유는 -3-에서 남은 캐릭터 소개와 함께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스타트렉 시리즈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TOS 시리즈 설명을 먼저 해야하는지라...

 

계속

 

 

 

  1. 근데, 개인적으로 스팍이 어린시절에 혼혈이라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부분의 연출은 굉장히 어이가 없더군요. 논리를 중시하는 벌컨인들이 논리에 맞지 않는 짓인 인종 차별을 대놓고 한다고? 물론 TOS시리즈를 시간선 변경을 빙자해서 DS9과 TNG 후반의 느낌처럼 어둡고 정치적으로 재해석한 리부트 시리즈라고 해도 이건 좀 불편했을 뿐만 아니라 연출 미스라고 느껴졌습니다. [본문으로]
  2. 다만, 윌리엄 샤트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TOS 크루 배우들이 있냐하면.... 없군요. 공식적으로 그와 사이가 확실히 안좋았던 배우는 제임스 두한과 조지 타케이라고 합니다. (윌리엄 샤트너의 Star Trek Movie Memories에서 발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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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포일러도 많고, 이 글은 철저히 제 주관적인 면이 강합니다. 유의해주세요. 


1. 장대하게 써내려 갈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1-을 붙이긴 했지만, 2화 만에 끝날 수도 있고, 10화를 넘길 수도 있는 글이 될 거예요.


2. 스타트렉 시리즈는 진 로덴베리 (Gene Roddenberry)에 의해서 만들어진 시리즈입니다. 1964년에 The cage 라는 제목의 파일럿으로 첫 제작되었지요. (정작 공개는 1985년에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3. 이 파일럿의 주인공은 스팍과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입니다. 전자의 경우 특유의 캐릭터성이 아주 잘먹힌 탓에 현재까지도 스타트렉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가 되었으며, 후자는....네, 꾸준히 나오시긴 합니다. 


4. 이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은(배우는, The cage에서는 제프리 헌터, The Menageries에서는 숀 키니, 이후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브루스 그린우드입니다.) 이후 1966년 부터 정식 방영된 TOS 시리즈에서 엔터프라이즈 호의 전임 함장이였다는 설정으로 등장하여, 흑역사는 면했지만, 등장한 The Menageries 에피소드에서는 부상으로 인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장애인이 되어 등장했죠. 그리고 이후에 리부트(사실 리부트 시리즈는 아닙니다.) 시리즈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The Star Trek)에서도 네로에게 잡혀서 있는대로 고문당하더만, (스타트렉2: 칸의 분노에서 나온 자백&조종용 벌레는 덤입니다.) 급기야 후속작인 스타트렉 다크니스 (Star trek into darkness)에서는 칸의 총격을 맞고 죽어버립니다. 더 안습한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칸의 피가 있는데, 영화 초반에 죽어버리기도 했고, 정작 커크가 죽어버린 마당에 잊혀져서 그냥 사망처리되어버립니다.


5. 여튼 크리스토퍼 파이크의 캐릭터가 좋지 않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꽉막힌 함장 역할이였다고 합니다. 리부트에서는 안 그랬지만) 배우 본인도 원치 않아서 하차해버린 터라, 결국 1965년에 제작된 'Where no man has gone before'에서 부터는 새로운 함장인 제임스 타이베리우스 커크 (James Tiberius Kirk) 가 등장합니다. 배우는 구 시리즈는 윌리엄 샤트너(요즘 세대 사람들에게는 보스턴 리걸 시리즈의 그 괴짜 변호사로 더 유명합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크리스 파인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스팍이요? 스팍은 그냥 계속 유지됩니다.

 

6. 제임스 커크의 성격은 리부트 판과 구판이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이렇게 된 까닭은 원래 세계관에서 일어난 사건인 로뮬란 본성이 블랙홀에 먹히고, 그 와중에 로뮬란 잔존세력인 네로 일당과 스팍 대사(위에서 말한 그 스팍 맞습니다. 다만 TOS 시대 이후 100여년 후 일뿐.)가 그대로 TOS 시절의 과거(22세기)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물론 리부트 판 제작진이 시간냉전이니 뭐니 그런건 일절 신경쓰지 않았으므로, 안그래도 본성 터진걸로 있는대로 맛이 가있는 네로 일당은 가만히 지나가고 있던 연방 소속의 USS 캘빈호를 24세기의 막강한 화력으로 아주 가루로 만들어버립니다. 


문제는 이 함선의 1등 항해사로 있던게 바로 제임스 커크의 아버지인 조지 커크(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헴스워스가 연기했습니다.)인데, 원래 역사대로 였으면, 조키와 위노나 커크 부부는 함선에서 평온히 아들인 제임스 커크를 낳고, 커크(편의상 이렇게 부르죠,)는 스타플릿(대충 우주함대...라고 보면 되지만, '함대'보단 좀 더 평화적 조직입니다. 나중에 설명하죠.)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함장이 되고, 5년 동안의 항해를 하게 되죠. (TOS의 바로 그거.) 하지만, 네로 일행이 저렇게 깽판을 쳐 댄 덕에 조지 커크는 자신의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인 커크를 지키기 위해서 자동항법장치마저 고장난 USS 캘빈호를 몰아 네로의 함선인 나라다 호[각주:1]에 쳐 박아 버립니다. 네, 나라다 호에 꽤 큰 피해를 주고 죽은 겁니다. 


덕분에 네로의 난입으로 인해 만들어진 평행 우주(리부트판)에서의 커크는 편모가정에서 상당히 엇나간 인생을 살다가 그를 찾아온 크리스토퍼 파이크 함장 덕분에 스타플릿에 들어가게 됩니다. 



7. 즉 원래 역사에서는 온갖 엘리트 코스 다 밟은 수재, 평행 우주에서는 난데없이 난입한 로뮬란 광부 놈 덕분에 편모가정에서 자라다가 강력한 후원자+강력한 운빨로 함장이 된 놈인거죠.


그렇지만, 두 캐릭터는 리부트 전과 후에 상당히 많이 달라져버린 스팍과 다르게, '모험을 좋아하며, 틀에 박혀있지 않은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유쾌한 호색한'이라는 면에서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즉, 출신이 완전히 달라져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본질적인 면은 그대로 인거죠. 지 빡친다고 다 뚜까패는 리부트 스팍[각주:2]과는 상황이 좀 달라요. 물론 윌리엄 샤트너의 커크는 좀 느끼하고 남성적인 면이 강하다면, 크리스 파인의 커크는 얍실하고 유들거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건 외모적인 부분에서 오는거니, 결국 캐릭터는 동일한겁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스 파인의 커크를 좀 더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TOS는 영화로 먼저 접하다보니 젊고 생생한 모습의 커크 보다는 늙은 모습의 커크를 더 많이 본지라... 


계속

  1. 여기서 뻘소리 하나 하자면, 메모리 알파(스타트렉관련 위키)를 뒤져보니, 나라다 호는 보그의 기술이 적용이 되어있어서 자체 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 내에서 약 50여대의 클링온 함선들을 개박살 내버렸다고 하는데, 클링온 함선이 방어 효율이니 그딴거 내팽겨치고 공격력에 중점을 두었다는걸 감안하면, 23세기와 24세기의 기술력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괴물을 전투용이 전혀 아닌 과학선인 USS 캘빈호가 5분 넘게 (영화 상에서는) 버텼습니다. 물론 중간에 협상같지도 않은 협상타임이 있었지만... [본문으로]
  2. 사실 설명이 더 필요합니다. 리부트 스팍 역시 네로 덕분에 캐릭터가 달라질 수 밖에 없었던지라.... 사실 리부트 후나 전이나 캐릭터 자체가 별 차이 없는 건 본즈와 커크 밖에 없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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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첫날에 생존신고 합니다.


2. 생존신고를 넘어서 몇 개 계획이 있습니다.


3. 아마 조만간 개인적으로도 가장 공을 들이는 리뷰 하나를 올릴 생각입니다. 대략 1주일은 넘게 걸릴 듯합니다.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일일 정도인 물건인지라... 리뷰할 영화는 1966년에 나온 소련 영화,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감독의 전쟁과 평화입니다. 대충 보니까 러닝타임만 7시간이더군요. 며칠 날 잡고 봐야겠습니다. 원작도 다시 읽어봐야겠고요. 


4. 그러고보니 이 영화는 국책사업의 일환이였죠.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1959년에 나온 미국판 보고 실망한 소련쪽에서 돈 크게 들여서 몇 년 걸려서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감독은 이거 만드는 중에 병걸리고 죽을 뻔 했다고도 하죠. 뭐 결과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만들어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크게 성공했다죠. 평가도 명작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할 정도였고요. 


5. 비슷한 케이스로는 북한 영화 '불가사리'...일까요? 신상옥 감독 부부 납치해서 만든 영화죠. 세계 유일의 영화만들려고 감독을 납치한 케이스;; 뭐 이북은 워낙에 병신같은 곳이니(사실 병신인걸 넘어서 국가단위로 추태와 범죄를 저지르는 곳이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인생의 1/4을 김돼지 부자새끼들 때문에 날려먹은 신상옥-최은희 부부만 생각할 수록 안쓰러워질 뿐이지... 여하튼 '불가사리'도 북한에서 괴수물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일본에서 특수효과팀을 초빙하고 많은 수의 엑스트라를 동원한 영화라고 합니다. 


6. 그리고 또 다른 케이스로는 영화계의 좌우 합작인 '워털루'가 있습니다. 로드 스타이거가 나폴레옹 역활을 맡았던 영화입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고, 이거 역시 4시간이 넘는 역대급 영화라고 하더군요. 감독은 위에 제가 보려고 하는 '전쟁과 평화'의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감독이며, 소련과 할리우드가 합작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이쪽도 매우 명작인데 차이점은 망했다는 거죠. 사실 '전쟁과 평화'가 7시간 짜리 영화라고는 하지만, 개봉당시에는 저 어마어마한 런닝타임을 감당못한 나머지 4부작으로 쪼개서 개봉했었고, 덕분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데는 지장이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제가 보려는 건 7시간 풀버젼입니다.) 무엇보다 '전쟁과 평화'는 국책영화일 뿐만 아니라 매우 잘만든 영화라고 하니 당연히 많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워털루는 그러지 않았고, 무엇보다 할리우드 예산도 들어간 물건인지라.... 네, 망했죠. 4시간 짜리 영화라는게 쉽게 볼 물건은 아니죠. 물론 벤허 같은 물건도 있어서 이게 반드시 망한다고 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만, 워털루가 나온건 70년대입니다. 본격적으로 영화계가 상업적으로 변해가고 벤허나 십계같은 아날로그 대작들의 제작이 클레오파트라 같은 영화들의 연이은 실패로 인해 묻혀가던 시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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