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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엠티 갔다왔습니다. 애들 챙기는 일만 하고왔습니다. 원래 술찌는 그러는 겁니다.


2. 그리고 하필이면 감정 최대로 다운된 상황에서 엠티가서 그런지, 뭔가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서 술먹고 하기가 힘들어서 한 2병 좀 안되게 마신 다음에 알딸딸해진 상태에서 그냥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 것 같아요.


3. 이사온지 일주일 만에 집들이 비스무레 한 걸 했습니다. 사촌동생들이 왔는데, 역시 저랑 아이들은 좀 안 맞는 모양입니다. 분명히 귀엽고 착한애들인데 봐주는게 힘들더라고요. 이러다가 결혼하면 대체 어쩔려고...


4. 스타트렉 보고있습니다.


5. 군대가기전에 스타트렉 비욘드는 보고 가고 싶었는데.


6. 수어사이드 스쿼드 관련 소식 하나. 



워너 쪽에서 꽤 많은 돈을 들여서 재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2차 트레일러가 가지고 있던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매우 호응이 높아서 영화 전체를 그런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유머러스한 장면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Seriously?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님 아마 지금 속 타들어갈 듯 합니다. 워너 이 새끼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요...


7. 




이제 이번주 목요일에 미국에서 개봉하는 '하드코어 헨리'의 예고편입니다. VR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영화중에 하나인데, 이유는 예고편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 전체가 1인칭 시점 (First Person View)로 진행이 되는 영화이기 때문이죠. 즉, VR로 보기에 딱 적합한 영화라 이겁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대하는 영화입니다. 일단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제작을 한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샬토 코플리'가 NPC 비스무레하게 일인 다역을 맡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 자체가 매우 패기넘쳐보입니다. 


http://blog.naver.com/dice531/220480119677


게다가 위의 링크에서 볼 수 있듯, 이미 작년에 공개가 되고 올해 개봉하는 영화인데, 호러매냐 님이 무려, 이 영화를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 비견하고 있습니다ㅎㄷㄷ.....제발 그러니 국내 개봉 좀 해줬으면...


8. 10cm 신곡 좋더라고요. 가사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다 망해라~ㅎㅎㅎㅎ


9. 방울 토마토를 키우고 싶은데 군대가 걸리네요. 키우다 가면 누가 관리해주지?


10. 내일은 공강이지만 학교는 갑니다. 젠장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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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music video

(이 영상의 저작권은 해피로봇레코드, 그리고 쏜애플에게 있습니다.)


아주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길

이젠 아무래도 잊어버렸나

아무도 날 이해 할 수 없다고

이제나 저제나 생떼를 썼나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였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발가벗은 몸을 깊숙히 묻고

이제나 저제나 늦잠을 잤나

모두가 남겨놓은 껍질을 삼켜

내게만 계속되는 8월의 현상

이른 네 시에 가자

높은 탑 위로 가자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추던

계절은 갔나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

철 지난 장맛비가

그치지 않고 퍼붓네

아차 늦었나

나조차 나조차 잊게 되는

볕에 쐬었나

까만 짐승들이 눈을 뜨는

아침이 왔나

무더운 날에 춤주던

계절은 갔나


-----------------------------------------------------------


쏜애플은 2009년에 데뷔, 2010년에 첫 앨범인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로 데뷔하고 2014년에 2집 앨범인 '이상기후'를 발매한 싸이키델릭 락 밴드입니다. 현재는 올해 상반기에 나올 미니앨범(EP)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세대 인디 밴드 중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일단 보컬인 윤성현 본인의 말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에도 쉬지 않고 울어야하는 매미의 시점에서 쓴 가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한, 군대가기 직전에 쓴 가사라고 하는데, 그거 생각하면 이해합니다. 군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여하튼 윤성현 본인의 언급을 토대로 보면, 상당히 난해하고 나름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낸 수준까지 가버린 윤성현 특유의 가사들 중에서도 그나마 머리로 이해할 만 한 물건입니다. 한 마리의 매미, 그것도 며칠 살다 떠날 매미 한 마리가 이 노래의 화자입니다. 밤낮으로 울어대죠, 시끄럽게. 


하지만, 매미가 10년, 20년을 추운 땅속에서 버텨온 건 바로, 한 마리 성체가 되어서 지상에서 노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오랜 세월을 지상에서 노래하겠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춥고 어두운 지하에서 그 오랜 세월을 버텨온거죠. 


하지만, 그렇게 지상에 나왔지만, 꿈에 그리던 지상에 올라온 매미는 현실과 마주칩니다.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8월의 무더운 볕과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노리는 검은 짐승들 (아마, 매미의 입장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 검은 짐승은 사람일것입니다.) 앞에서 한 마리의 매미는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겁니다. 그렇지만, 꿈에 그리던 지상입니다. 결국 자기 앞에 어떤 고난이 펼쳐져있고, 얼마 남지 않은 죽음 앞에서도 매미는 결국 노래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온 힘을 다하게 되는거죠.


이 곡은 이 앨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곡이기도 합니다. 당장 앨범 제목도 이 노래의 가사 중 하나이고요. 주제에 있어서는 2집의 마지막 곡인 '물가의 라이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체가 다를 뿐이지, 하려는 이야기는 같아요. 즉, 이 노래가 말하려는 것이 앨범 전체를 통해 '쏜애플'이라는 밴드가 말하려는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각주:1]

2016/03/29 Lovechair

  1.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가 얘기하는 것은 락이라는 장르 특유의 '저항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그건 좀 너무 멀리간 듯 해서 여기선 말하지 않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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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엠티의 시즌입니다. 저는 이번주도 엠티 다음주도 엠티입니다. 공부는 언제 할까요? 이번 생에는 글러먹은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도 (이 글이 올라가는 시점에는 오늘이겠지만) 쪽지시험이 있는데 이러고 있네요.




(사진은 한 인터뷰에서 발굴된 Sad Affleck;; 아마 분위기를 봐선 올해의 최고의 밈 중 하나가 될듯ㅋㅋㅋ)


2. 워너의 행보는 어이가 없습니다. 사실 2013년 맨오브스틸이 개봉할때 어렴풋이 예상을 했죠.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맨 오브 스틸의 슈퍼맨은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히어로'라는 요소가 결여된 기형적인 캐릭터였어요. 자기와 자기 엄마, 그리고 지구를 부수러온 조드에 맞서 싸운답시고 메트로폴리스를 초토화시켜버립니다. 


이전의 슈퍼맨, 그리고 코믹스에서의 슈퍼맨과 달리 이 놈은 건물이 날라가고 사람이 죽어도 좆도 신경 안 씁니다. 그 결과는 결국 배트맨 v 슈퍼맨에서 배트맨이 보여준 편집증적인 증오와 렉스 루터의 메타 휴먼에 대한 열등감과 증오로 이어져버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버립니다. 솔직히 말하면 맨오브 스틸은 나쁜 영화는 아니였지만, 슈퍼맨 영화라기 보다는 '조금 더 겉멋들어서 있어보이는 말만 신나게 질러댄' 인디펜던스 데이와 트랜스포머 류의 영화였죠. 그래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후속작이 있었고, 아직 슈퍼맨은 초짜였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배트맨 대 슈퍼맨입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우고 렉스 루터가 뒤에서 이간질을 하고, 그 와중에 원더우먼이 스토리의 중심에 서있고, 다른 히어로들이 저스티스 리그에 합류하는 계기가 만들어져야하는 영화였죠. 분명히 스토리가 난잡하지만, 수습하자면 수습이 가능한 얘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 영화보다 스토리가 난잡한데도 잘 수습한 영화는 댈려면 얼마든지 댈 수 있죠. 


하지만, 워너의 실수는 여기서 발생을 합니다. 일단 감독이 잭 스나이더입니다. 잭 스나이더, 영상이랑 액션은 만렙을 찍었지만, 기본적인 대화씬, 편집, 연출 강약 조절에는 전혀 재능이 없는 감독이죠. 그리고,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중요한 건 액션이나 화려한 영상보다도 왜 그들이 싸우고 어떻게 화해했는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연출과 구성입니다. 하지만, 잭 스나이더는 이런 난잡한 스토리를 정리해낼 역량이 안되는 사람이죠.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대화씬은 지루하며, 편집은 어설프며, 각 스토리 줄기들은 한데 어우러지지 못하고 제각기 갈 길을 가버리는데다가, 대사는 있어보이기만 할 뿐, 이 영화가 지향한 다크나이트 시리즈나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 시리즈 같은 진지하고 깊이 있는 슈퍼 히어로 걸작들의 그것에는 그 깊이나 무게감에서 크게 모자랍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왜 벌써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야했냐는거죠. 마블이 어벤져스를 위해 만든 영화는 5편입니다. 이 5편의 영화를 통해 캐릭터를 설명하고, 어벤져스를 위한 이야기를 모두 진행시킵니다. 그러다보니 어벤져스에서는 이들 캐릭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히어로들이 한데 모인 어벤져스의 이야기만을 진행시킬 수 있었어요. 이미 각 등장인물이 완성되어있고, 어벤져스에서 진행될 이야기를 위한 모든 건 준비가 되어있으니까요. 보다가 등장인물이 왜 저러는지 궁금하면? 집에가서 그 캐릭터의 영화를 보면 되요. 그럼 모든게 해결이 되니까요. 


하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 영화가 나오기 위해서는 배트맨 솔로 영화와 원더우먼 솔로 영화 하나는 만들었어야 했어요. 특히 배트맨 영화는 꼭 필요했습니다. 적어도 배트맨 영화 하나만 있었어도, 배트맨 대 슈퍼맨은 굳이 배트맨의 탄생 계기 같은 장면을 넣지 않아도 됬을거고, 그렇게해서 나오는 시간 만큼 개연성을 보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워너는 급했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 원더우먼, 배트맨, 슈퍼맨 모두 자기 할 짓을 하지만, 3명이 하는 행동은 설득력이 크지 않습니다. 분명 영화 보고와서 머리 싸매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름 개연성은 다 있는데, 이미 그 단계까지 가면 이 영화에 문제가 있는거잖아요. 예술영화도 아닌데.


심지어 슈퍼맨 쪽 캐릭터들은 맨오브스틸에서 한 번 씩 다 나왔는데도, 대체 전작과의 간극인 18개월동안 뭔 일이 있었던건지, 전작에선 언급조차 없던 렉스 루터가 갑자기 슈퍼맨을 증오하고, 마찬가지로 언급도 없던 고담은 배트 시그널이 메트로폴리스에서 보일 정도로 가까이 있는데다가, 농장을 운영하던 마사 켄트는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관객들은 눈으로는 즐기는데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영화가 지나치게 잘만들어서 관객 머리가 못 따라가는게 아니라, 영화가 멍청할 정도로 두서없이 전개하고 설명도 없어서 일어나는 일이예요.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성공에 도취된 워너 브라더스가 설정한 잘못된 목표점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바람에 너무 많은 걸 건너뛴 계획이 만들어낸 둠스데이같은 존재라고 봅니다. 이건 DCEU가 어느정도 정착이 된 다음에 만들었어야 했어요. 거기다가 슈퍼맨을 죽여버린 둠스데이가 벌써나왔죠. 그럼 이제 다음 저스티스 리그에는 다크 사이드가 확정이 되었으니 그 다음에는 뭐가 나와야하죠? 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가 않아요. 마지막에나 써야할 패를 벌써 부터 꺼내썼으니까요. 이렇게 되면 이 세계관은 오래못갑니다. 마지막 패가 동이나 버린 세계관이 얼마나 오래갈까요? 아마 저스티스 리그 파트 2가 끝나면 생명력을 잃을거예요. 그리고 이 모든 댓가는 잘못된 선택을 한 워너브라더스가 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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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니 보일

각본: 아론 소킨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제프 다니엘스, 마이크 스털버그


"넌 코드도 짤 줄 모르지. 엔지니어도 아니고, 디자이너는 더더욱 아니야. 망치로 못도 못 박지. 나는 메인보드를 설계했어. 그래픽 카드는 제록스 파크에서 베껴왔지. 너가 쫓아낸 제프 러스킨은 매킨토시 팀의 리더였지. 맥은 다른 사람들이 만든거야. 근데 왜 나는 하루에 10번 씩  '스티브 잡스는 천재다'라는 기사를 읽어야하는 거냐고. 넌 대체 하는게 뭐야?"


"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지."


2013년에 나왔던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인 '잡스'는 스티브 잡스를 그저 성격이 좀 나쁜 이상적인 롤 모델로만 그린 영화였다. 에쉬튼 커쳐의 연기는 충분히 인상적이였을지 몰라도, 그건 잡스가 아닌 그저 하나의 성공한 CEO였을 뿐이다.


아마 필자처럼 이런 불만을 가지고 있었을 사람들에게 대니 보일과 아론 소킨이라는 두 대가가 뭉쳐서 만든 '스티브 잡스'는 꽤나 인상적인 결과물로서 다가온다. 지금 까지 많은 영화에서 그려낸 '위인' 스티브 잡스가 아닌, 매우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온, 하나의 복잡한 인간으로서의 스티브 잡스를 그려내는데에 초점을 맞춘다. 


실제로 영화는 처음 잡스와 워즈가 창고에서 컴퓨터를 만들던 때를 회상하는 장면이 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1984년, 1988년, 그리고 1998년에 있었던 3개의 PPT 발표 직전만을 보여준다. 굳이 영화를 이렇게 구성한건, 잡스라는 인물을 설명할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그의 프레젠테이션이기 때문인것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직전에 사람이 예민해지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인물간의 갈등구조를 만들기가 쉬우며, 그에 따라 각 등장인물의 성격을 드러내기가 쉽고, 또한, 제작비를 아끼기에도 수월하기 때문일것이다. 


따라서 영화는 잡스의 인생을 보여주는것 보다는, 각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을 설명하는데에 집중하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인물의 일생이 아닌, 그 인물 자체를 설명한다는 점에서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와 닮아있다.) 존 스컬리, 크리산 브레넌, 스티브 워즈니악 등의 실존인물들과의 대화와 갈등을 통해서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의 성격이 규정지어지고, 성공신화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리사 브레넌의 아버지로서, 하나의 경영인으로서, 그리고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한 개발자들이라는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지휘자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간' 스티브 잡스가 드러난다. 


영화 자체의 구성은 간혹 교차편집으로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부분을 제외하면, '참으로 애플스러운'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달리는 구성을 보여준다. 이를 가장 크게 실감하게 하는 연출이 영화가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다룰수가 없는 각 PPT 사이의 잡스의 행적을 잡스의 PPT를 방불케 하는 심플한 연출로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매우 현란하며, 또한 간단하다. 굳이 말하면 드라마 '셜록' 시리즈의 타이포그래피 연출이 생각난다고 할까.) 이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듯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좋게 본 연출이였다. 다소 오버했다는 느낌도 들지만 4년, 혹은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일어난 일 중에서 중요한 것만 추려내 머리에 잘 들어오게 연출이 되었다. 또한, 편집 역시 훌륭해서, 1998년 존 스컬리와의 대화씬이 1983년 잡스가 스컬리를 처음 영입하기 위해 찾아갔을 시기와 교차편집되는 부분은 그야말로 대니 보일이 지금껏 만든 장면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영화의 거의 전체가 대화만으로 흘러가기에, 그에 따른 각본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주 중요한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두 개 다 성공적이였다고 본다. 아론 소킨의 각본은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긴장감있고, 자연스럽게 전개해나가며, 마이클 패스벤더, 세스 로건, 케이트 윈슬렛 등의 뛰어난 배우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호연을 펼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잡스 역의 패스벤더와 워즈니악 역의 로건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은데, 특히 세스 로건은 기존의 코미디 배우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정리하자면, 뻔한 성공스토리만을 안이하게 보여주는 최근의 전기 영화들 사이에서 '스티브 잡스'는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과 함께 가장 인상적인 영화였다. 다만, 영화의 대사량이 아주 많은데, 그 많은 대사량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영화가 가진 가치나 의미가 다소 퇴색되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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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사에 학교 행사에 많이 바빠서 한동안 업로드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2. 스타트렉 에피소드 가이드는 이번주 내로 다시 재연재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3. 이번 주 간만에 Night moment가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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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저작권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 리뷰의 저작권은 전적으로 lovechair, 저가 가지고 있습니다.)


감독: 잭 스나이더 

각본: 크리스 테리오, 잭 스나이더, 데이비드 고이어

제작: 데보라 스나이더

출연: 벤 에플렉, 헨리 카빌, 갤 가돗, 제시 아이젠버그, 에이미 아담스, 다이앤 레인,         홀리 헌터, 에즈라 밀러


2013년에 개봉한 맨 오브 스틸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영화였고 개인적으로도 크게 만족스러웠던 영화는 아니였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잭 스나이더가 이 새로운 슈퍼맨 영화를 통해 하나의 새롭고 미래가 밝아보이는 DCEU의 문을 열어젖혔다는 것이였다.


그러던 와중, 갑작스럽게 맨 오브 스틸2가 아닌, 배트맨 v 슈퍼맨이 제작이 확정되었고, 그 이후로 나오는 소식들은 필자에게는 기쁜 소식이였다기 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서게 되는 소식들이였다. 이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스파이더맨3, 아이언맨2 같이 '급하게 먹다 체한' 느낌의 히어로 영화가 많이 나온 상황에서 이렇게 크게 벌리기만 하는 느낌의 배트맨 v 슈퍼맨은 그저 불안하기만 했다. 


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개봉된 이 영화의 첫반응은 그야말로 참혹하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슈퍼히어로 영화로서는 간만에 30%대의 벽을 뚫어버리고 여러 리뷰어들에 의해서 혹평을 얻어맞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는 봤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이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볼 때 느낀 것과 꽤 비슷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아쉬운대로 이 영화의 좋았던 점을 말하면, 이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원더우먼의 캐릭터와 크리스찬 베일의 후광이 남은 상태에서 배트맨 연기를 해야하는 벤 에플렉의 배트맨 캐릭터가 아주 인상깊었다는 점이 첫번째다. 물론 원더우먼은 비중에 비해 출연 분량이나 대사량이 많지 않아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가 힘든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영화 사상 가장 강인한 여성 히어로의 데뷔임을 감안하면 아주 만족스럽다. 또한, 벤 에플렉의 배트맨도 잘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물론 완성도 낮은 각본과 연출에 의해 마이너스가 되긴 하지만, 벤 에플렉의 깊이 있는 브루스 웨인 연기 덕분에 배트맨의 캐릭터는 '그 장면' 전 까지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극을 효과적으로 이끈다. 또한, 이번 영화로 다시 설명되야했을 배트맨의 탄생기 역시 짧지만, 효과적이면서도 인상적으로 연출되었다고 본다.


또한, 어느정도 절제가 필요하고 여전히 강약조절이 안 좋지만, 잭 스나이더의 액션 연출은 여전히 다른 히어로 영화들에 비해 압도적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나 그런거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힘만 주고 질주하는 아쉬움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잭 스나이더의 액션 연출은 드래곤볼을 실사로 옮긴듯한 속도감과 타격감을 보여준다. 특히 힌 장면 꼽자면, 배트맨이 마사를 구하는 장면.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주는 특유의 영상미는 보너스다. 


그렇지만 장점이 이게 전부다. 이 영화가 이후 보여주는 것은 잭 스나이더가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는 증거 밖에 없다. 


또한, 전개 역시 지나치게 많은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구멍이 아주 많고, 작위적인 부분도 많은데다가, 대사들도 지나치게 설명조다. 데이빗 고이어가 쓰고 '아카데미 위너' 크리스 테리오가 수정한 각본은 당장 어디서 부터 태클을 걸어야할지도 모를 지경이다. 당장 몇 개만 들어보면, 둠스데이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의 문제, 지능적인 부분이 강조되다 못해 보는 사람이 이해를 못 할 정도로 전지전능해져버린 렉스 루터, 그리고 로이스 레인을 중심으로 한 심하게 작위적인 전개들까지, 댈려면 더 댈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정점은 웹상에서 '마사 드립'이라며 크게 까이는 장면으로, 이 장면은 구린 각본과 연출이 뒤섞인 이 영화의 최악의 장면이다. 분명 개연성이 있다면 있다고 할 장면임에도, 배트맨이 목숨을 걸어가면서 까지 슈퍼맨을 죽이려고 한 당위성과 그 필요성을 밋밋한 대사와 저질 연출로 완전히 파괴해버린다.


전혀 나아지지 않은 잭 스나이더의 연출력도 큰 문제 중 하나다. 초반부 브루스 웨인의 어린시절 부분 연출이나 왓치맨의 오프닝 크레딧에서 알 수 있지만 잭 스나이더는 감정이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데에 큰 재능이 있다. 슈퍼맨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로 촬영한것이나, 거꾸로 걸린 그림을 보여주는 장면이 또다른 예시가 되겠다. 그러나, 대화씬이나, 장면과 장면을 잇는 편집같은 즉 영화학적으로 기초적인 연출에서는 크게 모자른 모습을 보인다. 또한, 액션씬에서도 강약조절 없이 질주하는 탓에, 분명 화려하고 뛰어난 장면임에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칠 뿐만 아니라, 최후반부 액션씬에서는 감독 조차 힘이 빠진건지, 잭 스나이더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허접한 연출을 보여준다.


또한, 캐릭터 활용 수준도 엉망이다. 지미 올슨이나 머시 그레이브, 핀치 상원의원 같은 매력적이거나 후속작을 위해 필요한 캐릭터의 허무한 퇴장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메인빌런이다.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 캐릭터는 배우가 자주 연기해온 정서적으로 불안한 너드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데다가, 더 큰 문제는 다크나이트의 조커에게 너무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영화 내내 설명되지 않는 전지전능함까지 합쳐져 공감이 전혀되지 않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결론을 내리자면, 일반적인 마이클 베이나 ZAZ 사단의 영화들을 볼때 처럼 보면 재밌을 영화다. 즉, 기대없이 생각없이 가면 꽤나 만족할 것이지만, 영화가 끝나고나서 영화에 대한걸 되내이고 되내일수록 안좋은 뒷끝만 남는건 할 수 없는 대가라고 할 수 있겠다.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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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라는 걸출한 액션 영화 감독이 찍는다고 했던 벤허 리메이크. 사실 이거 진짜 찍는 건지 아닌지가 궁금할 정도로 정보가 안나왔는데, 드디어 뭔가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2. 캐스팅은 좋은 편이네요. 잭 휴스턴에 토비 캡벨, 모건 프리먼, 그리고 로드리고 산토로. 또한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하면 액션씬 하나는 환상적으로 찍어줄 거라고 봅니다. 


3. 예고편만 보면...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예고편은 끝내줬는데 본편이 재앙급이였던 고전영화 리메이크인 '지구가 멈추는 날'의 경우도 있었으니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당장 예고편만 보면 생각보다 블록버스터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아보이네요.


4. 다만, 멧살라 역에 토비 캡밸은... 잘 모르겠네요. 감독이 그렇게 주문한건지, 대사 치는 느낌이 사극 느낌이 영 안납니다. 남들 시대극 찍을 때 혼자 현대극 찍는 느낌?


5. 그리고, 이전 벤허 영화가 무려 3시간 반 짜리 였다는 걸 감안하면 당연히 그대로 리메이크하기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래서인지, 해전에서 장군을 구해주고 그의 양자로 들어갔다는 설정은 없어지고, 표류 끝에 한 섬에 다아 거기서 스승을 만난다는 전개로 갈 듯 합니다. 또한, 총독이 깨진 벽돌에 맞아서 그걸 빌미로 체포된 설정도 바뀐듯합니다만, 원작의 주제만 해치지 않으면 됩니다. 실제로 감독도 그걸 잘 알고 있었는지, 멧살라에 대한 벤허의 복수극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한 듯 싶고요.


6. 경주 씬은 화려하지만, 역시....예고편만 봐서는 모르지만, 그래도 원작의 경주씬이 나은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그 장면은 현대에선 절대로 다시 못 찍을 장면이라...


7. 뭐 여튼 종교영화가 글래디에이터로 리메이크 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아직은 긍정적으로 볼려고합니다. 


ps: 원래 '벤허'는 파라마운트의 '십계'의 성공을 본 MGM이 경쟁하듯이 엄청난 규모로 만든 영화였는데, 정작 이번에 나오는 '벤허'리메이크는 파라마운트가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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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제임스 골드스톤

각본: 로버트 블로크

원작: 진 로덴베리

출연: 윌리엄 샤트너, 마엘 바렛 로덴베리, 레너드 니모이, 마이클 스트롱

 

1. 드디어 8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Mudd's women과 다르게 다시 살짝 무거운 에피소드입니다. 풀어내는 방식도 TV 시리즈의 한계와 방영시간의 한계 덕분에 살짝 엉성한 편입니다.

 

2.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엑소 3 행성에서 5년 전에 실종된 로저 코비 박사와 교신이 되고, 로저 코비 박사는 자신의 약혼녀인 간호사 크리스틴 채플과 커크 선장만이 행성 표면의 자신이 살고 있는 동굴 입구로 내려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내려가자 당연히 동굴 입구에는 아무도 없고, 이를 꺼림직하게 여긴 커크 선장은 2명의 보안 요원 (빨간 쫄쫄이;;)들로 하여금 내려오게 합니다. 그리고, 로저 코비 박사를 찾기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지만, 보안 요원 중 하나가 추락사하고, 채플의 오랜 친구이자 코비 박사의 조수인 브라운 박사가 채플을 낯선 사람 마냥 대하는 등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3. 이제는 흔한 클리셰가 되어버린 인간 수준으로 뛰어난 안드로이드가 주 소재입니다. 다른 앤터프라이즈 크루 없이 코비-채플-안드레아-커크 4명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잘 꾸려나간 건 칭찬할 일이긴 합니다만... 캐릭터도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안드레아는 그 엄한 복장도 그렇고 작중 행동이 워낙 임팩트 있어서 기억에 남네요.

 

4. 단점을 말하면 반전이 너무 뻔하고, 커크의 말 한 마디 덕분에 그제야 자신에게 프로그래밍 된 게 비논리적이라는 걸 깨달은 고대 안드로이드의 설정도 살짝 흔하고 안이합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부분에 와서는 키스한다=사랑한다 식으로 논리가 꼬아지는 바람에 자폭해버리는 안드레아와 코비박사에 다다라서는 그냥 작가가 글 쓰다 놔버린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과 예산이 한정된 TV 시리즈에서는 어쩔 수 없다지만... 문제 해결부분이 말이 안되지는 않는데, 그 전까지 끌고 온 거 생각하면 5분도 안되서 다 날려버리는 미친 날림 전개를 보여줍니다.

 

5. 또한,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뇌파를 복제하는 부분도 웃겼던게, 커크가 스팍에게 메시지를 남기기 위해서 뇌파 전송 중 스팍을 혼혈이라며 까는 말을 하는데, 이게 또 안드로이드에게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당연히, 안드로이드는 의도하지 않고 그 말을 하게 됨으로서 스팍에게 가짜임을 들키게 된다는데, 대체 왜 그렇게 프로그래밍이 대충 되는 건데;; 아니 그 이전에 찰흙같은걸 사람 옆에 끼워넣고 빙글빙글 돌려서 복제하는 것부터 좀 웃기긴 합니다.


 


6. 개그 포인트는 커크가 럭을 제압하기 위해 뽑아든 바위가 참 좆같이 생겼다는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 좆같이 생겼어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안드레아의 복장이 시대를 생각해도 참으로 엄하다는 정도랑 감정이 없다는 거 증명한답시고 코비가 명령한 키스하고 뺨때려를 진짜 무감정해보이게 하는 장면도 꽤 웃깁니다.

 

7. 역시 빨간 셔츠는 죽습니다. 만고의 진리죠. 사실 빨간 셔츠가 죽는 건 할수 없어요. 노란색은 지위쪽, 파란색은 과학, 의학쪽이라 죽일 수가 없으니, 남는 건 기술직들과 그 밖에 사람들이 입는 빨간색만 남는 거죠. TNG 이후로는 유니폼이 개편되어서 레드셔츠의 저주는 사라진 듯 보였지만... 리부트 후에 당연히 부활했습니다.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빨간 점프 슈트, 그리고 빨간 셔츠를 입으라니 얼굴이 찌그러지는 체코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설정상으로 채플이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입니다. 물론 등장은 The naked time에서 먼저 했지만, 시간대 순으로 보면 이 에피소드가 먼저입니다. 로저 코비 박사를 찾기 위해서 자기의 커리어도 포기하고 앤터프라이즈에 승선했다는 설정입니다. 물론 코비가 이미 죽은 걸 확인한 후에는 앤터프라이즈 호에 계속 남기로 결정함으로서 고정 크루로서 남게됩니다. 참고로 왜 리부트 후에는 크리스틴 채플이 안 나오는데, 설정 상으로는 앤터프라이즈호가 아닌 다른 함선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는 캐롤 마커스에 의해서 언급이 되기도 하고요.

 

9. 다음 에피소드는 Mir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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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ight moment는 새로운 기획입니다. 앞으로 수요일에 하나씩 올라올, (매 주라고는 장담 못하지만 올라오면 수요일에 올라올겁니다.) 다른 포스팅과 다르게 느긋하게 써내려갈 음악 칼럼 시리즈예요. 과연 제 짧은 지식으로 얼마나 좋은 글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노래는 장르를 따지지 않고 매주 제가 들은 곡중에 좋아하거나 인상 깊었던 곡 하나를 잡고 쓸 예정입니다. 


2. 스타트렉 에피소드 가이드도 오늘 올라올거예요. 개인적으로 군대가기 전에 TOS는 끝내는게 목표입니다.


3. 네이버 블로그 시절때는 다소 글을 막 쓰곤 했죠. 뭐 지금도 한 번 쓰고 이상한 표현만 고치는 수준이라 여전히 표현도 거칠고 합니다만, 그래도 그때에 비하면...글의 퀄리티가 높아진것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살짝 자랑스럽습니다.


뭐 창작자가 자기 창작물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기 시작하면 창작자로서의 인생이 끝났거나 아니면 진짜로 역작을 만들었을 때라고 하는데...


4. Night moment와 스타트렉 에피소드 가이드는 개인적으로 심혈을 기울이는 기획이라, 이미 다 쓴 글도 생각날때 마다 계속 표현을 고치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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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588263&trackId=5750220


She’s got a box full of things
and a lot of them don’t work
You don’t get to see them all
see them all 
see them all
today

그녀는 상자 한 가득 고장난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다 볼 필요는 없죠


She’s got a room full of boys
and a lot of them are cute
but they don’t give her what she wants
what she wants
what she wants
today

그녀의 방안은 귀여운 남자아이들로 가득차있어요

하지만 아무도 그녀가 원하는걸 주지는 않아요


So giddyup now
she’s going on a trip
she won’t let them tears 
fall down and drip
How ya feeling today
Oh never better
It’s a chance now
She won’t let it slip
She will stand up straight 
and tighten her grip
The adventure will start
today –


그래, 가보자!

그녀는 여행을 떠나요

그녀는 그들 누구도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할거죠

오늘 기분이 어때요?

더할나위 없이 좋네요

그녀는 이 기회가 흘러가게 하지 않았죠

그녀는 똑바로 서서 꽉 붙잡을 겁니다

모험은 오늘- 시작될거니까요.


가사, 음악은 네이버뮤직에서 링크를 가져왔습니다. 번역은 개인적으로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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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의 젊은 아티스트 우효의 노래로, 2014년 첫번째 EP인 '소녀감성'으로 데뷔한 아티스트입니다. 주로 다루는 장르는 신스 팝 계열이고, 프라이머리, 유승우, 제리케이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본바 있죠.


곡의 제목인 Uto는 사실 UTO라고 써야해요. UTO는 UFO에서 따온 말로, Unidentified Flying Object의 줄임말인 UFO를 따라, Flying을 Travel로 바꾼 Unidentified Travel Object의 줄임말입니다. 대충 해석해보면 미확인 여행 물체 정도의 뜻이 나오겠네요. 


가사는 앨범의 제목인 '어드벤쳐'에 가장 걸맞는 느낌. 다소 남들과 다르고 독특한 소녀가 있습니다. 그녀는 많은 걸 가지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건 없습니다. 즉, 자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봐야겠죠. 그런 그녀가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냥 여행도 아니고 모험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로는 이 노래는 '소녀감성'에서의 감성을 그대로 잇는, 상대적으로 성숙해진 감성의 곡들이 수록된 1집 앨범 '어드벤쳐'에서도 꽤 독특한 느낌의 곡이라고 봐요.[각주:1] 자기 자신이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뭐가 멀쩡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미숙한 소녀가 주인공인데, 이는 아마 '소녀감성'에서 노래하던 우효 본인을 지칭하는 것 같아요. 그러던 그녀가 모험을 떠나는데, 이 모험이 어떤 모험이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드벤쳐'의 다른 수록곡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 모험은 이랬던, 한 명의 소녀를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어줬을겁니다. 그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긍정적인 모험으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아마 이 모험은 어른이 되어가는 모험일거예요.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건 어린 시절의 감성을 잃는 것도 되지만, 새로운 인연, 감성,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는 것도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좋은 곡들이 많이 수록된 우효의 1집 '어드벤쳐'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곡이라고 봐요. 첫 EP였던 '소녀감성'과 '어드벤쳐'를 하나의 이어진 이야기로 만들어주는 곡이기도 하고요. 


*Night Moment 시리즈는 매주 수요일 밤에 연재됩니다. 

*음악은 직접 구매해서 들어주세요. 아니면 스트리밍 서비스로 듣거나...




  1. 실제로 '소녀감성'에서의 앨범커버가 우효의 어린시절 사진이였음을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이번 1집의 앨범 커버는 성인인 현재의 그녀의 사진이죠. 과대 해석일지 모르지만, 이건 18세 였던 어린 자신의 감성대로 노래했던 자신이 성숙해서 현재의 자신이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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